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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5화

"지구인이 아니라고요?" 강서준은 깜짝 놀랐다.

"그렇지."

강서준은 멍해졌다.

지구인이 아니라는 말에 당황했다.

"내 스승님은 봉인된 땅에서 왔어."

백효생이 천천히 입을 열어 비밀을 말했다.

강서준이 깊은 한숨을 들이쉬며 애써 자기를 진정시켰다. "봉인된 땅이라는 게 뭡니까?"

백효생이 말했다. "나도 잘 몰라. 스승님께 들은 적 있다. 봉인된 땅은 엄밀히 따지면 지구에 있지만, 봉인된 공간에서 우리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스승님은 떠나기 전, 천 년 안에 봉인된 땅이 파괴될 거라고 했다."

"봉인이 깨지면 봉인의 땅속의 무술인이 지구에 나타날 수 있다고 했어. 그때쯤 지구가 깜짝 놀랄 정도로 급변할 것이라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럼 무허문은 뭡니까?" 강서준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무허문은 봉인된 땅에서 왔나요?"

백효생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난 지구에 거의 2천 살이나 살았다. 심지어 난서왕이 거짓으로 죽었을 때도 나한텐 숨기지 않았지. 그런데 무허문에 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무허문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거야. 그러니 봉인된 땅에서 왔다고 할 수밖에 없지."

강서준은 여전히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 봉인된 땅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백효생이 생각하다가 흰 종이 한 장을 꺼냈다.

그는 종이를 주물러 공 모양으로 만들었다.

강서준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백효생이 공으로 만들었던 종이를 다시 펼쳤다.

"이 종이처럼, 주물럭거리는 게 우리의 세계다.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 아무도 모르고 숨겨져 있지. 그러나 이 종이를 펼치면 그 내부가 드러난다. 물론 비유일 뿐이다. 구체적인 건 나도 잘 모른다."

강서준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백효생이 계속 말했다. "만약 무허문이 정말로 봉인된 땅에서 왔다면, 그렇다면 봉인된 땅은 이미 경계가 깨졌을 것이고 무술인도 나왔을 거다.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적 있다. 만약 경계가 깨졌다면 최대한 빨리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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