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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1화

”알 거 없어.”

남자가 다시 공격해왔다.

그가 다리를 들어 휘두르자 강서준은 멀리 피해버렸다.

상대방의 공격을 피했다고 여겼는데 다시 발로 공격해왔다.

강서준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면서 신속하게 팔로 발길을 막았다.

그러나 접촉한 순간 거대한 힘이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다.

순간, 이 힘을 당해내지 못해 뒤로 날아가 버렸다.

발길질에 충격을 받았는지 체내에서 피가 목구멍으로 솟구쳤다.

목구멍에서 뜨거운 피가 올라왔지만 억지로 삼켜버렸다.

강서준은 진기를 끌어내서 폭동하는 혈기를 가라앉혔다.

“제법이야.”

남자는 원래 자리에 서서 감탄했다.

“소문이 맞나 봐. 당신은 확실히 이 시대에서 보기 드문 천재야. 진짜 실력으로 나와 겨뤄보자. 아니면 오늘 여기에 네 뼈를 묻겠어.”

비록 칭찬하는 말이지만 살의가 느껴졌다.

강서준도 살의를 느꼈다.

오래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그는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정체도 모르는 남자와 싸우고 싶지 않아 강제로 살의를 억누르면서 말했다.

“미안한데 난 너랑 싸울 시간이 없어. 놀고 싶으면 다른 사람 찾아가.”’

“놀아?”

남자가 비아냥거리며 웃었다.

“내가 지금 노는 거로 보여?”

말하는 동시에 또다시 움직였다.

번개 같은 속도로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주먹을 날렸다.

강서준은 정말 싸우기 싫었지만 전력으로 경계했다.

그리고 신속하게 피해버렸다.

쿵!

남자의 주먹이 허공을 찌르더니 어마어마한 힘이 그대로 바닥에 꽂혔다.

바닥에 수십 미터 깊은 구멍이 파이면서 먼지가 휘몰아치고 작은 돌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엄청난 힘이야.”

강서준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 녀석은 대체 누구야? 왜 이렇게 강해? 난 이 남자와 원한도 없는데 왜 번마다 모질게 공격할까?’

강서준이 의심스러워할 때 상대방이 또 공격해왔다.

“죽고 싶어?”

그가 화를 냈다.

고대 무술계에서 은퇴하고 더는 싸움에 휘말려 들고 싶지 않았다.

두려워서가 아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남자가 여러 번이나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흙으로 빚은 사람도 참을성이 한계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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