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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강서준의 말에 김천용이 흠칫 놀라면서 몸을 떨었다.

이건…

이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강서준, 진심이냐?”

옆에서 이 장면을 보던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일인지 몰랐다. 그저 멍하니 서서 김천용의 실태를 보고 있다.

“할아버지, 이쪽에서 얘기하죠.”

강서준이 할아버지와 함께 멀지 않는 곳에 가더니 가슴을 내밀고 맹세했다.

“할아버지, 제가 장담하건데 사실이에요. 제가 이미 준비를 다 마쳤으니 할아버지만 승낙하면 별채에서 생신 연회 올릴 수 있어요. 팔순 잔치에 강중에 이름을 날릴 거예요. SA도 명문가로 가는 첫걸음이고요.”

김천용이 겨우 흥분을 가라앉히고 강서준을 봤다.

“강서준, 별채가 어떤 곳인지 알아? 별채는 아주 오래전에 지은 거야. 수많은 재벌가들이 매입하고 싶어했지만 구매할 방도가 없어서 지금은 그저 그림의 떡이 됐어. 그런데 내 팔순 잔치를 그 별채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네.”

강서준이 진지하게 말했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할아버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전에 남황 장군이었어요. 사소한 실수 때문에 군사 법정에 올랐죠. 하지만 별채는 남황 용수 흑룡 소유예요. 위에서 특별히 흑룡에게 하사한 거죠. 지금 흑룡께서 남황에 계시니…”

강서준은 김초현에게 한 말 그대로 다시 했다.

“비록 제가 지금 군적에서 제명됐지만 용수님께서 엄청 챙겨주고 있어요. 제가 이미 연락을 드려서 용수님 허락을 받았어요.”

“네…네가 장군이었어?”

김천용의 얼굴색이 변했다. 데릴사위가 장군 출신이었다는 건 전혀 몰랐다.

쿨럭…!

강서준이 멋쩍게 웃었다. “예…예전에요. 하지만 지금은 기강을 어겨서 군적에서 제명되고 쫓겨났어요. 하지만 할아버지 제가 장담하는데 이건 진짜예요. 진짜로 별채에서 생신 잔치를 올릴 수 있어요.”

강서준은 원래 별채에서 김초현과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김초현과 모순이 생겼으니. 이혼하지 않으려면 체면을 내려놓고 김천용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천용이 인상을 펴더니 강서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

“훌륭해. 군대에서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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