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부팀장으로서 진욱은 싸움을 꽤 잘했다, 별장 경비원쯤은 쉽게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하지만 그는 그들을 공격할 담이 없었다.왜냐하면 명령을 내린 사람이 NE 그룹의 서진이기 때문이다.오성 산업 연맹은 서로 간의 사이가 아주 좋아서 한 사람을 건드리는 것은 연맹 전체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SA 일가는 빌 수밖에 없었다.서진은 걸어가서 김천용을 발로 밟고 이렇게 말했다. "SA 그룹의 영감이 체면 세우기를 좋아한다는 걸 소문으로 많이 들었어요. 저번에는 가짜 초대장으로 소요왕의 즉위식도 참석하려고 했다면서요? 이번에는 경수 별장으로 와서 연극을 할지는 몰랐네요. 당장 꺼져줘요, 다시 한번 내 눈에 띈다면 다리를 부러뜨릴 테니까.""퉤."추연은 김위헌을 향해 침을 뱉으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무시하고 나를 무시해? 네가 아무리 무시해 봤자 지금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사람은 너야.""됐어, 이 쓰레기들이랑 말해 봤자 뭐해."서진은 추연을 데리고 떠났다.비록 추연은 깨끗하지 않지만 그녀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챙겨줄 줄을 알았다.그리고 추연은 사실 그의 아내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저 장난감에 불과했다.두 사람은 그렇게 멀어져 갔다.SA 일가는 바닥에서 일어나서 김천용을 부축했다."아버지, 괜찮으세요?'"할아버지, 제가 오지 말자고 했죠! 굳이 와서 창피를 당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세요?""강서준 그 쓰레기 자식이!""여보, 괜찮아요?"진욱을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괜찮아.""여보, 이 일을 그냥 넘겨서는 안돼요. 당신 삼촌이 강북 군사구역의 장군 비서라면서요. 빨리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해요, 한낱 경비원들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를 때려요?""돌아가서 얘기해." 진욱은 바보가 아니었다.그는 이렇게 사소한 일로 삼촌을 찾을 수는 없었다.게다가 그는 진 씨 집안사람이 아니었기에 친삼촌도 아니었다.온몸에 발자국을 남긴 김천용은 얼굴이 시퍼레져서 화를 냈다. "강서준 이 자식이 감히 나한테 거짓말을 해?
강서준이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김천용은 지팡이를 그를 향해 던졌다.강서준은 가볍게 피해 갔다."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어쩌다 이렇게 화가 나셨어요?""쓸모없는 자식." 김천용은 얼굴이 파래졌다. 괜히 강서준의 말을 믿었다가 그는 이번 생애 가장 큰 창피를 당하고 말았다. 길바닥에서 경비원한테 맞기나 하고 말이다.혹시 이번 일이 소문이라도 난다면 군사구역에서 쫓겨난 것보다 더욱 창피를 당하게 될 것이다.김위헌은 벌떡 일어나 강서준을 가리키며 욕설을 날렸다. "너 이 폐인 자식, 일부러 그런 거지?!""강서준 너는 이 시간부로 SA 일가의 사위도 아니야.""양심도 없는 놈. SA 일가의 것을 먹고 쓰는 주제에 창피를 줄 줄만 알고."그들은 강서준이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듯이 욕을 해댔다.반면 강서준은 잔뜩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할아버지, 도대체 왜 그러세요?""네가 감히 말을 꺼내?" 김위헌은 강서준의 뺨을 향해 손을 날렸다.강서준은 머리를 들어 쉽게 피해 갔다, 그리고 이렇게 담담하게 말했다. "욕을 하더라도 먼저 이유부터 설명해 주면 안 될까요?"김인영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괜히 할아버지한테 이상한 말을 해서 할아버지가 생일잔치 장소를 바꾸겠다고 하시잖아. 우리가 미리 제왕궐에 가보니 대문도 못 들어가게 할뿐더러 경비원한테 맞기까지 하고 돌아왔다."강서준은 그들은 슥 훑어봤다.그들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진욱의 얼굴에는 아직도 손바닥 자국이 남아있었다.김인영의 옷에는 발자국으로 가득했고 스타킹은 이미 찢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맞으면서 불순한 의도로 손을 댄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하지만 강서준은 아주 의혹스러웠다.경수 별장의 경비원들이 얼마나 젠틀한데 사람을 때린 다고?드디어 김천용을 기쁘게 해서 김초현과 이혼을 하지 않아도 되나 했더니 또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강서준은 조용히 밖으로 나가서 핸드폰을 꺼내 오대 연맹 회장한테 전화를 걸었다."나야, 흑룡. 내가 김천용이 제왕궐에
오성 상업 연맹은 다섯 성시에서 가장 강한 가문이 모여서 이루어졌다.그리고 각 가문의 회장이 모여서 이사 직을 맡고 있다.강중에도 오성 연맹에 가입한 가문이 있었다.그 가문은 다름 아닌 WE 그룹이다.WE 그룹은 강중 4대 가문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자산이 4대 가문보다 훨씬 많았다. 그들은 강중에서 손이 꼽히는 존재였다.노진광은 오성 연맹의 강중 이사였다.그는 회사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가 회장의 전화를 받았다.전화 속에서 회장은 노발대발하면서 사건의 경과를 설명했다.노진광은 듣고 난 후 바로 NE 그룹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서진 등 사람들을 데리고 직접 SA 일가한테 사과를 하러 갔다.SA 별장, SA 일가는 저마다 표정이 어두웠다.김위헌은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매부, 아직도 소식이 없는가?"진욱은 자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진욱의 가문도 직계가 아닌 그를 위해 NE 그룹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때 누군가가 대문의 벨을 눌렀다.김인영은 문을 열러 다가갔다.문을 여는 순간 그는 넋이 빠져버렸다.별장 입구에는 십몇 명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그들은 다름 아닌 서진, 서진의 애인과 그들을 때린 경비원들이었다.김인영은 놀란 듯 입을 크게 벌렸다.정장을 입은 40대 남자가 잔뜩 미안한 기색으로 이렇게 말했다. "혹시 김 씨 어르신이 댁에 계시나요? 저는 오대 상업 연맹의 강중 이사 노진광입니다.""아..."김인영은 작게 감탄을 했다.오대 상업 연맹의 강중 이사가 왜 SA 별장에 있지?그리고 저 사람들은 왜 무릎을 꿇고 있지?"할아버지... 빠, 빨리 나와보세요." 김인영은 몸을 돌리며 말했다.그러자 김천용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다.노진광을 발견한 그는 몸을 흠칫 떨더니 허리를 굽히고 미소를 지었다. "노... 노 이사님이 어떻게 오셨습니까?"김천용은 밖으로 나와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서진 등 사람들을 보고 입을 크게 벌렸다.노진광은 잔뜩 존경하는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NE
진욱은 걸어가서 서진을 발로 찼다.특전사 출신인 진욱은 발치기의 힘도 아주 강했다.서진은 바닥에서 몇 바퀴나 굴렀다.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못 하도 다시 기어 와서 무릎을 꿇었다.김위헌도 기세등등해서 걸어왔다. 추연 앞으로 온 그는 몸을 낮추고 추연의 턱을 위로 올렸다.그는 잔뜩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추연아, 네가 저번에 내 몸에 침을 뱉었지?"깜짝 놀란 추연은 몸을 떨었다. 그녀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오, 오빠 내가 잘못했어. 한 번만 봐줘."김위헌은 몸을 일으켜며 큰 소리로 말했다. "경비!"SA 별장의 경비원이 다가오면서 물었다. "도련님, 말씀하십시오."김위헌은 바닥에 꿇어앉아 있는 경비원들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때려.""네."SA 별장의 두 경비원은 곧바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닥에 있는 경비원, 서진, 그리고 추연을 향해 거침없이 발길질을 했다.SA 별장의 입구에는 곡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이 순간 김위헌은 아주 기세등등했다.진욱은 머리를 높게 쳐들고 있었다.진욱의 와이프인 김지연도 아주 자랑스러웠다.이게 바로 군사구역에 아는 사람이 있는 좋은 점이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장군의 말 한마디면 이렇게 벌벌 기게 되고 말이야.노진광은 김천용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르신, 이 불효자가 사과를 했는데 화는 좀 풀리셨습니까? 얼마 후 어르신의 생일파티를 제왕궐에서 한다면서요? 그때 제가 꼭 큰 선물을 들고 참석하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김천용은 몸을 흠칫 떨면서 말했다. "노, 노 이사님. 그 말은 제가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해도 된다는 뜻인가요?"노진광은 황급히 대답을 했다. "그럼요, 그럼요. 장군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당연히 되지요. 아무도 말리지 못할 겁니다.""하하..."김천용은 크게 웃었다.그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길가에서 얻어맞은 불쾌함이 전부 사라지고 난 후 그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됐어, 다들 그만 때리게."두 명의 경비원 이제야 멈춰 섰다.김위헌은 피
SA 일가는 전부 진욱한테 잘 보이려고 애를 썼다.왜냐하면 진욱의 전화 한 통 덕분에 진 씨 일가의 장군 비서가 장군 찾아갔기 때문이다.장군이 나서자 오대 상업 연맹의 강중 노진광이 바로 서진 등을 데리고 사과를 하러 왔다.그리고 김천용은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그래서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소식을 알렸다.이와 동시에 김해는 제왕궐 장식, 초대장 제작 및 초대장 보내기를 책임졌다.강서준은 계속 보통 진료소에 있다가 뒤늦게 김천용이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한다는 기자회견을 봤다.그는 오대 상업 연맹이 사과를 한 모양이니 일이 해결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일이 해결됐으니 그는 다시 SA 별장으로 갔다.벨을 누르고...문을 열러 온 것은 김해의 작은 딸, 강북으로 시집을 간 김지연이었다.예전에 그녀는 강서준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다.문을 열고 강서준과 마주친 강지연은 팔짱을 끼고 오만한 자태로 강서준은 훑어봤다. "낯짝도 참 두껍네요, 여기가 어디라고 다시 돌아와요?"마침 일 보러 나가려고 다가왔던 김위헌은 강서준을 발견하고 욕설을 날리기 시작했다. "폐인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돌아와, 당장 꺼져..."강서준은 두 사람을 힐끔 보고는 무시를 선택했다, 그는 바로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거기 서."김위헌은 큰 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한테 볼 일이 있어요." 강서준은 두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너는 이미 SA 일가에서 쫓겨났어, 이 집 사위가 아니라고. 더 이상 집 안에 들어올 자격도 없어.""그러니까요, 빨리 꺼져요."두 사람은 강서준을 완전히 무시했다.이 소리를 들은 강서준은 약간 의아했다.오대 상업 연맹 사람들이 이미 와서 사과를 했잖아?SA 일가가 이때쯤이면 나한테 잘 보이려고 애를 써야 하는 게 아닌가?왜 아직도 이런 태도지?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었길래?그는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이때 벤틀리 한 대가 서서히 다가왔다.김천용은 지팡이를
이때 자동차 한 대가 서서히 다가왔다.쭉쭉 빠진 몸매에 새하얀 피부, 아름다운 얼굴에 출근용 정장을 입은 여자가 차에서 내려왔다.그녀는 바로 김초현이었다.그녀는 회사를 물려받은 후 장부 정리를 하다가 문제가 있어서 마침 물어보러 왔다.하지만 차에서 내리자마자 문 앞에 서있는 강서준을 발견했다.김초현은 잠깐 멈칫하다가 걸어가서 김천용을 불렀다. "할아버지."김초현을 본 김천용은 얼굴색이 많이 좋아졌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초현아, 네가 어떻게 왔냐?""할아버지, 회사 장부를 정리하다가 문제가 있어서 물어보러 왔어요.""그래, 들어가서 얘기하지."김천용은 김초현한테 아주 싹싹했다. 하지만 강서준을 대할 때는 표정이 확 바뀌며 윽박질렀다. "너도 따라와, 마침 초현이 있을 때 얘기를 하도록 하지."김초현은 강서준을 힐끔 보고는 별말 없이 집안으로 들어갔다.강서준도 말없이 따라 들어갔다.별장 로비.SA 일가는 전부 앉아있고 강서준은 서있었다.사건 경과를 다 들은 김초현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래졌다.창피해...너무 창피해!그녀는 강서준이 이혼을 하지 않기 위해 할아버지한테 거짓말까지 할 줄은 몰랐다.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할 수 있다고 해놓고는 얻어 맞기나 하고...진욱이 일을 해결한 후에는 또 공로를 뺏으려 하고..."너무 실망이에요."강서준은 김초현을 힐끔 보며 말했다. "당신도 나를 믿지 않는 거예요? 제왕궐에 못 가본 것도 아니고...""됐어요."김초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윽박질렀다. "도대체 어떻게 당신을 믿어라는 거예요? 내가 직접 보고, 내 동생이 직접 봤는데 거짓일 수 있겠어요?""내 말을 제왕...""강서준 너 이 자식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 동생을 꼬시는 건 그렇다고 쳐. 지금은 할아버지를 곤란하게 만들고 남의 공로까지 뺏고 있잖아. 진 씨 일가는 군사구역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너는? 너는 그냥 군사 법정까지 간 범죄자 뿐이야."강서준은 설명을 하려고 했다.그는 김초현한테 김천용한
"짜증 나네." 보통 진료소로 온 강서준은 화김에 의자를 발로 찼다.이혁은 옆에서 앉아 담배를 피우며 강서준을 힐끔 봤다, 그는 강서준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예전에 강서준이 화가 나면 피가 강처럼 흘렀다.하지만 지금은 조용히 의자만 차고 있다.이게 바로 연애를 하는 남자인가?연애가 혹시 흑룡의 뿔을 평평하게 갈고 말았는가?"형님, 담배라도 피우세요." 이혁은 담배 한 대를 건넸다.담배를 받아 든 강서준은 자신의 찼던 의자를 일으켜서 앉았다. "혁아, 낯짝이 두꺼운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많을까? 분명히 내가 해결한 일인데 진 씨 일가가 무슨 상관이야..."사건의 경과를 들은 이혁은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형님, 어찌 됐든 이건 다 형님 탓이잖아요. 형님이 신분을 공개했더라면 SA 일가는 잘 보이고 싶어서 안달일걸요. 그들이 그럼 장군 비서 삼촌을 둔 진욱을 믿지 데릴사위 말을 믿겠어요?""일리가 있네. 그래도... 너무 화가 나. 나 강서준이 언제부터 이렇게 쓸모가 없었지?""혁아, 나 대신 진 씨 일가의 장군 비서가 누군지 조사해 줘. 그리고 소요왕한테 전화해서... 아니다." 강서준은 손을 휘휘 저었다.이번 일을 그렇게 쉽게 끝내면 안 되지."지금 당장 사람을 보내서 SA 일가를 데리고 제왕궐로 가. 그리고 생일 잔칫날에, 허허..."강서준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형님, 많이 변하셨네요." 이혁은 강서준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예전의 강서준이라면 바로 주먹을 썼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강서준은 자신의 불쾌함을 달래기 위해 음모를 만들 줄 알게 되었다.강서준은 이혁을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여긴 강중이지 평도가 아니야. 내가 몇 번이나 말해, 남황에서 쓰던 방법은 이곳에서 안 통한다고."그러자 이혁은 입을 삐죽대면서 말했다. "얼마 전 피를 본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AL 그룹에, 로열 샤인에..."강서준이 그를 힐끔 보자 이혁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강서준은 담배를 피우면서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는 초현이
제왕궐은 강중에서 명성이 아주 높았다.하지만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이곳에 구경 올 자격이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다.지금 꽤 많은 거물들이 김천용의 초대장을 받았다, 그들은 모두 전설의 제왕궐이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이번 연회를 주최한 김천용은 이것을 위해 엄청난 돈을 내놓았다.먼저 55억 원을 내놓았고, 이어서 또 90억 원을 내놓았다.총 145억 원을 투자하여 개최하였다.별장 밖에는 광활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그곳에는 무대가 마련돼 있었고 몇몇의 인기 스타들이 열창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신년 콘서트라도 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별장은 수만 평방에 달했다.김천용은 몸에 붉은 도포를 걸치고 지팡이 하나를 짚고 서있었는데 풍채가 남달랐다. 다른 가족들도 저마다 총기가 넘치게 서있었다.“어르신의 생신을 축하드리며 천군 그룹의 이예천님이 천 년 된 인삼을 준비했습니다.”별장 대문에는 몸매가 늘씬한 직원이 서 있었다.그녀는 인기 스타였다.그녀는 마이크를 손에 들고 건네는 선물 리스트를 보며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별장 로비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돌아보았다.슈트 차림에 살집이 있는 이예천이 걸어오며 “어르신.”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 대표님...”김천용은 친히 마중을 나가며 입도 다물지 못했다.“대표님께서 이렇게 직접 와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데 선물까지 챙겨주시다뇨.”“하하, 당치 않습니다.”이예천은 크게 웃으며 주위를 휙 둘러보았지만 강서준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김초현을 발견했다.그도 별생각은 하지 않았다. 강서준이 있으면 오히려 더 불편했을 것 같았다.“만성 제약의 회장님 장현님이 왕희지작가의 진품 한 폭을 준비했습니다.”“미미관의 고이현님은 개광옥불을 준비했습니다.” “장생 의약의 임윤희님이 장생 차 열 상자를 준비했습니다.”......거물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그들은 모두 강중에서 손꼽히는 인물이었으며 모두 거물급 인사였다.“방영길님이 어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