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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김인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날렸다. "강서준 이 자식이... 할아버지도 참 그 자식 말을 믿으면 어떡해요,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요."

체면을 잃은 김천용은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강서준은 분명히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맹세를 했었다.

그래서 그는 허리를 펴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누가 나를 제왕궐로 보냈는지 알기나 해?"

"말길 못 알아듣는 영감은 꺼져."

경비원들은 그들을 쫓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이때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섹시한 여자와 팔짱을 끼고 나타났다.

"매니저님."

경비원들은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눈앞의 사람은 경수 별장의 매니저로 그들의 상사였다. 그는 NE 그룹 사람으로 출신이 아주 좋았다.

"매니저님, SA 그룹의 김천용이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우기길래 마침 내쫓고 있었습니다."

"SA 그룹이라고?"

경수 별장 매니저 서진은 김천용을 힐끔 보며 피식 웃었다.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누구 맘대로?"

"나, 나..." 김천용은 얼굴이 붉어졌다.

"할아버지, 돌아가시죠. 더 이상 창피를 당할 것도 없어요." 김위헌은 김천용을 차로 끌어당겼다.

SA 일가는 전부 차에서 내렸다.

"김위헌, 너도 있었어?" 이때 잔뜩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을 한 건 서진과 팔짱을 끼고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에 명품 가방을 들고 있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김위헌은 얼굴색이 변했다.

그녀는 김위헌의 전 여자친구인 추연이었다.

김위헌을 발견한 추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SA 그룹은 예나 지금이나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는구나. 이쪽은 내 남편이고 NE 그룹의 사람이야. NE 그룹이라고 알아? 오성 상업 연맹의 그 NE 그룹 말이야. 경수 별장도 오성 상업 연맹이 만든 거야. 이 동네 별장은 기본이 몇 백억이고 심지어 돈이 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추연은 머리를 쳐들며 서진한테 찰싹 붙었다.

"경수 별장은 강중의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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