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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김천용은 강서준을 완전히 믿지는 못했다.

평범한 곳이면 몰라도 그곳은 무려 제왕궐이었다.

제왕궐은 강중에서 아주 유명했다.

그래서 그는 직접 보고 싶었다.

운전은 김해가 맡았다.

그는 김천용, 김위헌, 김인영, 김지연, 그리고 형사팀 부팀장인 김지연의 남편 진욱도 함께 데리고 제왕궐로 왔다.

진욱은 강북 사람으로 강중에는 자주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제월궐에 대해 알고 있었다, 제왕궐은 1조를 주고도 사지 못하는 곳이었다. 돈이 있다고 해도 살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금방 강중의 교외로 왔다.

그들 앞에는 산이 있었다.

산에 둘러싸인 덕분에 이곳의 공기는 아주 좋았다.

산기슭에는 화려한 저택이 있었다.

멀리서부터 저택 안의 정원, 골프장, 수영장 등을 볼 수 있었다.

산의 주위에는 별장들이 있었는데 이 구역을 경수 별장이라고 했다.

오직 대단한 사람들만 이 구역의 별장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그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경수 별장 입구의 경비실.

경비실 밖에는 경비원 두 명이 있었다.

하지만 경비실 안에는 십몇 명의 경비원이 있었다.

그들은 한데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내가 비록 경비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무려 경수 별장의 경비라고. 이 직장 덕분에 나는 예쁜 여대생을 만났어, 아직 1학년 밖에 안됐더라."

"어떻게 꼬신 거예요?"

"그거야 쉽지. 우린 별장 안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잖아. 사실 내가 저번에 제왕궐 앞에서 셀카 한 장 찍었거든, 그 사진을 딱 올리니까 여자들이 바로 말을 걸더라고."

"와, 좋은 방법인데요. 저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딱히 추천하지는 않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매니저한테 들키면 해고 될 거야. 너희들 제왕궐이 누구 집인지 알아?"

"누구 집인데요?"

경비원들은 의혹스러운 듯 물었다.

그러자 말을 꺼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삼촌이 예전에 막노동을 했는데 경수 개발구에 별장을 지을 때부터 제왕궐은 전신 무장한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대, 아무래도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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