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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오성 상업 연맹은 다섯 성시에서 가장 강한 가문이 모여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각 가문의 회장이 모여서 이사 직을 맡고 있다.

강중에도 오성 연맹에 가입한 가문이 있었다.

그 가문은 다름 아닌 WE 그룹이다.

WE 그룹은 강중 4대 가문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자산이 4대 가문보다 훨씬 많았다. 그들은 강중에서 손이 꼽히는 존재였다.

노진광은 오성 연맹의 강중 이사였다.

그는 회사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가 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 속에서 회장은 노발대발하면서 사건의 경과를 설명했다.

노진광은 듣고 난 후 바로 NE 그룹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서진 등 사람들을 데리고 직접 SA 일가한테 사과를 하러 갔다.

SA 별장, SA 일가는 저마다 표정이 어두웠다.

김위헌은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매부, 아직도 소식이 없는가?"

진욱은 자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진욱의 가문도 직계가 아닌 그를 위해 NE 그룹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누군가가 대문의 벨을 눌렀다.

김인영은 문을 열러 다가갔다.

문을 여는 순간 그는 넋이 빠져버렸다.

별장 입구에는 십몇 명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서진, 서진의 애인과 그들을 때린 경비원들이었다.

김인영은 놀란 듯 입을 크게 벌렸다.

정장을 입은 40대 남자가 잔뜩 미안한 기색으로 이렇게 말했다. "혹시 김 씨 어르신이 댁에 계시나요? 저는 오대 상업 연맹의 강중 이사 노진광입니다."

"아..."

김인영은 작게 감탄을 했다.

오대 상업 연맹의 강중 이사가 왜 SA 별장에 있지?

그리고 저 사람들은 왜 무릎을 꿇고 있지?

"할아버지... 빠, 빨리 나와보세요." 김인영은 몸을 돌리며 말했다.

그러자 김천용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다.

노진광을 발견한 그는 몸을 흠칫 떨더니 허리를 굽히고 미소를 지었다. "노... 노 이사님이 어떻게 오셨습니까?"

김천용은 밖으로 나와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서진 등 사람들을 보고 입을 크게 벌렸다.

노진광은 잔뜩 존경하는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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