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85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강서준은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현, 이게 무슨 짓이에요?”

김초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필요 없어요. 지금 4대 서수의 피를 마셨고 이번에 용의 피를 얻었으니 조금만 복용하면 돼요. 용원은 나한테 줘도 낭비예요.”

이혁은 용원을 들고 빤히 쳐다봤다.

손바닥으로 아직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형수님, 이건 뭡니까?”

김초현이 대답하기 전에 강서준이 말을 가로챘다.

“천하의 강자들이 얻고 싶어하는 물건이야. 이번에 무술인들이 용을 도살하려고 해외로 나갔잖아. 바로 이 용원을 얻기 위해서였어.”

“이것이 용원이에요?”

이혁은 당황한 기색으로 청색의 용원을 바라봤다.

“그래.”

강서준이 대답했다.

“세상에, 이건 너무 귀중해서 받을 수 없어요.”

이혁이 바로 용원을 돌려줬다.

“형수님, 전 싫어요.”

김초현이 거듭 말했다.

“받으세요. 정말 저한테 소용없어요.”

“보스, 이걸 어떻게?”

이혁이 강서준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너한테 줬으니 받아. 하지만 빨리 복용해야 한다. 다른 무술인들이 알면 너를 귀찮게 할지도 몰라.”

강서준의 말에 이혁이 더는 사양하지 않고 받았다.

“감사합니다. 형수님.”

김초현이 담담하게 웃었다.

이혁은 용원을 챙기고 강서준과 김초현만 위층으로 모셨다.

방에 들어가니 문소정이 이미 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는 중이었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문소정을 본 순간, 김초현은 샘이 나서 강서준의 손을 꽉 잡았다.

“이혁 씨도 결혼하고 소정 씨도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난 언제면 저런 웨딩드레스를 입어볼까요?”

강서준은 그 말 뜻을 모를 리가 없다.

“걱정 마세요. 내가 곧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드릴게요.”

김초현의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이제 와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강서준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오늘 강서준이 직접 이혁의 결혼식을 주례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강서준은 이혁에게 인사를 나누고 김초현과 함께 떠났다.

이튿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86화

    김초현은 편지 한 통만 남기고 사라졌다.편지에서는 강서준과 세상을 떠돌아다니겠다고 했다.실은 아직 강중을 떠나지 않았다.다만 SA 가문이 아니라 제왕궐에서 지내고 있다.강서준은 은퇴하고 그냥 이렇게 김초현과 세계 여행을 다니며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강서준에게 아직 걱정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그의 주변 사람들을 정리하지 않고 떠나면 안 된다고 했다.예를 들면 서청희, 강영, 윤정아 그리고 송나나까지, 김초현은 다 지켜보고 있었다.“며칠을 줄 테니까 다 정리하고 와요.”김초현은 복잡한 관계를 정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강서준은 난감했다.그냥 이대로 떠나버리려고 했는데 말이다.“초현, 이럴 필요 없잖아요.”“왜 필요 없어요?”김초현이 정색했다.“그 여자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난 알아요. 당신이 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평생 희망을 갖고 기다리게 만들 거예요?”“알았어요. 만날게요.”강서준은 어쩔 수 없었다.전에는 계속 피하기만 하고 직면하지 않았다.그런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정리해야 했다.어쩌면 김초현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없으니까.“그래야죠.”김초현이 해맑게 웃었다.강서준은 먼저 윤정아에게 연락했다.이 여자들 중에서 가장 미안한 사람은 윤정아다. 이상하게 관계를 맺은 탓에 얼떨결에 약속을 해버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약속은 이제 지킬 수 없게 되었다.윤정아는 강서준의 전화를 받고 매우 흥분했다.약속 장소를 정하고 특별히 새로 산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했다.자신을 예쁘게 꾸미고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강중의 어느 카페.흰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늘어트린 윤정아는 부잣집 귀한 딸 같았다.오관이 정교하고 하얀 피부에 홍조가 살짝 띄었다.그녀는 긴장한 탓에 애먼 옷만 만지작거렸다.도저히 고개를 들고 강서준을 쳐다보지 못했다.“정아 씨.”강서준이 먼저 침묵을 깼다.“네.”윤정아가 고개를 들고 강서준을 바라봤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87화

    강서준은 고개를 푹 숙여 사과했다.“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한 약속을 지킬 수 없어요. 진작에 말하려고 했는데 처리할 일들이 많아서 지금까지 미루게 되었어요.”윤정아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그래도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생각보다 슬프지 않고 오히려 개운했다.“서준 씨. 자책하지 마세요.”윤정아는 미소를 지었지만 계속 눈물을 흘렀다.그래도 최선을 다해 강서준을 위로했다.자책하지 말고 미안해하지 말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윤정아가 그렇게 생각하니 강서준도 안심이 되었다.“이 용원은 받을게요.”이것을 받지 않으면 강서준이 죄책감이 계속 남아 있을것을 알고 있다.무술을 연마하는 사람에게 어쩌면 심병이 될 수 있다.“볼일이 있어서 이만 갈게요.”윤정아는 용원을 챙기고 떠났다.강서준은 소파에 기대어 앉아 한참이나 멍을 때렸다.휴!한참 뒤에야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다음엔 서청희를 만났다.역시 그 카페에서 말이다.다만 방만 바꿨을 뿐이다.곧 서청의가 도착할 시간이다.그녀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빨간 웨이브 머리를 찰랑거리며 나타났다.도시 여자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중후함과 성숙함이 물씬 풍겼다.“서준 씨. 오랜만이에요.”서청희는 자리에 앉으며 먼저 인사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장난소리를 했다.“여기서 만나자니 무슨 일이 있어요? 설마 청첩장을 주는 건 아니죠?”서청의는 여전히 활발하고 생각이 트였다.강서준이 피식 웃었다.“그동안 내 옆에 있으면서 밥 사달라고 노래 불렀잖아요. 마침 오늘 시간이 생겨서 만나자고 한 거예요. 잠시 커피 마시다가 점심 시간이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오늘은 내가 다 살 테니까.”“그럼 사양하지 않을게요.”서청희가 웃으면서 말했다.“서준 씨를 도운 건 저도 그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당신이 아니더라도 전 그일을 했을 거라고요.”강서준은 물병만큼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88화

    서청희의 눈가에 스친 슬픔을 강서준은 놓치지 않고 보았다.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다.그가 일어서며 말했다.“뭐 드시고 싶어요?”서청희가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보았다.“시간이 없어요. 전 이미 QS상회에서 퇴사해서 지금 송유리 씨가 상회를 관할하고 있어요. 지금 강중에서 출근하는데 서준 씨 전화를 받고 잠시 나온 거예요. 돌아가야 해요.”그녀는 용의 피를 흔들며 말했다.“용의 피 고마워요. 또 봐요.”서청희가 돌아서서 가더니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그리고 강서준에게 웃으면서 말했다.“기억해요. 밥 한 끼 빚졌어요. 기회가 되면…”결국 말끝을 흐리고 울먹였다.멋지게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내고 싶었지만 더는 참을 수 없었다.서청희가 눈물을 흘리자 강서준은 몸을 돌렸다.이런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기회가 되면 다시 밥 사요.”그래도 말을 마치고 강서준에게 다가가 뒤에서 껴안았다.“하,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요?”그녀가 작게 말했다.강서준은 안아주고 싶었지만 참았다.확실하게 정리하려면 미련을 남겨서는 안 된다.강서준이 움직이지 않자 서청희는 대답을 알고 바로 돌아섰다.그녀가 떠난 뒤, 강서준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원래 만나고 싶지 않았다. 고통도 긴 것보다 짧은 것이 낫다고 만나기로 했다.단번에 끝내면 서로한테 좋으니까.그 뒤로 JN 가문으로 향했다.마침 송나나가 혼자 집에 있었다.그동안 집에 있으면서 무술을 연마하거나 화월산거도에 숨은 무학을 연구했다.그녀는 순수한 음의 체질이라 체내에서 한기가 끝없이 생겨났다.그 덕분에 짧은 시간내에 전신의 경맥을 뚫어 5단에 이르렀다.띵동!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송나나는 잠옷만 입고 문을 열어줬다.강서준을 보고 반가운 나머지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서준 씨. 여긴 어떻게 왔어요?”송나나에게는 여유롭게 대했다. 그녀와 아무런 감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작별 인사만 하러 온 것이다.“나나 씨.”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왜요, 전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89화

    할아버지는 강서준이 강중에서 며칠만 더 기다리면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아버지를 만나면 어머니에 대해 묻고 김초현과 떠날 계획이다.“아, 알았어요. 그럼 배웅하지 않을게요.”…강서준은 송나나와 작별 인사를 한 뒤에 강영에게 연락했다.강영은 교토에 돌아가지 않고 강중에 있었다.그녀는 머리가 비상하다.김초현의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알았다면 곧 강서준과 결혼한다는 것을 추측했을 것이다.하지만 김초현은 줄곧 은거하고 싶어했다.지금 대하가 평화를 되찾았으니 강서준은 김초현과 결혼하고 은거할 것이다.그래서 강서준이 작별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강서준의 전화를 받고 태연하게 대답했다.“알았어요. 바로 나갈게요.”강영은 전화를 끊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이번은 시 중심에 있는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강서준은 광장의 벤츠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또각! 또각!그때 하이힐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그가 고개를 돌려 보자 강영이 오고 있었다.그녀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브라운 머리를 길게 드리웠다.생각보다 여유로웠다.“서준 오빠.”그녀가 다가오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불렀다.“강영, 작별 인사를 하러 왔어.”이번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네.”강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미 짐작하고 있었다.그녀는 강서준을 보며 물었다.“초현 씨와 같이 떠날 거예요?”“그래.”강서준이 이어서 말했다.“이제 대하도 태평하고 고대 무술계에서도 당분간 별일이 없을 거 같아. 난 초현과 은거하면서 한가한 날을 보내고 싶어.”“축하해요.”강영이 환하게 웃었다.“강영, 그동안 도와줘서 고마웠어. 만약 네가 없었다면 대하는 이렇게 빨리 평화를 찾지 못했을 거야. 그리고 새 왕도 순조롭게 즉위할 수 없었어.”강영이 손을 흔들며 강서준의 말을 잘랐다.“다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에요.”“에휴.”강서준이 한숨을 내쉬었다.강영의 속셈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그녀가 중간에서 방해했지만 그는 무시해버렸다.“다시 만날 날이 오겠죠.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90화

    강서준은 모든 사람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마지막에 모용추를 찾으러 갔다.모용추와 작별 인사를 하고 소요왕을 만나러 가서 함께 술을 마셨다.하루만에 모든 일을 해결한 것이다.지금 발걸음이 가벼웠다.살면서 이렇게 마음이 홀가분한 적이 없었다.사람도 마음도 매우 유쾌했다.제왕궐.“보스.”이혁이 케리어를 들고 위층에서 내려오더니 웃으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강서준을 불렀다.“아직도 안 갔어요? 전 소정이랑 신혼 여행 갈 거예요. 참, 어디로 갈 계획이에요? 저와 소정은 꿈의 도시부터 가볼 생각이에요.”강서준은 이혁과 문소정을 보고 빙그레 웃었다.“난 며칠 더 있어야 돼. 먼저 가. 목적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어. 아마 마음이 가는 대로 갈 거 같아.”“그렇군요. 그럼 갈게요.”이혁은 캐리어를 들고 문소정과 함께 떠났다.두 사람이 떠난 뒤에 김초현은 강서준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물었다.“모든 걸 포기하는 것이 아쉽지 않아요?”강서준이 피식 웃었다.“아쉬울 게 뭐가 있어요. 내가 바라던 삶이 이제야 이루어졌는데. 참, 어디로 가고 싶어요?”목적지를 어디로 정할지 정말 생각한 적이 없었다.김초현이 생각하다 대답했다.“지난번에 우리 살았던 작은 마을 기억해요? 거기로 가고 싶어요.”강서준의 무공이 폐기되었을 때 김초현은 마을 전체를 사버리고 한동안 머물렀다.“기억하죠. 거기로 가요.”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지금이라면 아무 곳에 가도 좋았다.옆에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어디든 따듯한 집이였기 때문이다.김초현은 매우 기뻐했다.이어서 강서준은 제왕궐에 며칠 지냈다.3일 뒤에 강천이 드디어 나타났다.김초현은 반갑게 강천을 맞이했다.차도 내오고 물도 따라드리자 강천이 손을 내저었다.“초현, 분주하게 돌아다니지 말고 앉아 있어.”강서준이 강천에게 물었다.“할아버지, 저의 아버지는요?”강서준이 손 벽을 탁탁 쳤다.그때 문이 열리면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흰색 양복을 차려 입고 짧은 머리를 한 것이 매우 정정해 보였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91화

    김초현은 말없이 강서준의 옆에 앉아 있었다.한참 뒤에 강서준은 강천과 강남을 바라봤다.“할아버지, 아버지. 그일에 대해 전 관심이 없어요. 막지 않을 테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저와 초현은 세계 여행을 다니며 은거하러 가겠어요.”그 말에 강천이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서준, 할아버지는 정말 네가 도와주었으면 한다. 네가 지금 9단에 가장 가까운 강자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가문에 적들도 많아. 난서왕, 백효생 그리고 뱀파이어족까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야. 게다가 이번에 용을 도살한 뒤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익을 봤다. 몇 년만 지나면 천하에 수많은 강자들이 나타날 텐데 너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 가문은 이 목표를 이룰 수 없다.”“서준. 아비도 네가 할아버지와 함께 우리 가문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너와 초현의 도움이 있다면 우리 가문이 세상을 통치하는 건 어렵지 않아.”강천은 계속 설득했다.하지만 강서준은 전혀 설득당하지 않았다.그가 강남에게 물었다.“아버지, 전 어머니를 본 적이 없고 집안에서 언급한 적도 없어요. 지금 제 친어머니가 누군지 알고 싶어요.”강서준은 계속 알고 싶었다.그 말에 강남이 침묵하더니 한참 뒤에 입을 열었다.“네 어머니의 신분이 뭔지는 나도 잘 모른다. 내가 20살이 되던 해에 대문 입구에서 부상을 입은 여자를 만났다. 난 그 여자를 집으로 들여 보살피면서 사랑이 싹텄다. 그때 관계를 가져서 임신하게 되었지. 네가 태어난 후에 그 여자는 사라졌어. 지금도 생사 여부도 몰라. 그냥 이름이 ‘난심’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강남은 그동안 난심을 찾아다닌 얘기도 했다.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찾지 못했다.“그래요?”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혹시 사진 있어요?”강남이 지갑을 꺼내더니 이미 노래진 사진을 꺼내서 강서준에게 건넸다.사진은 오랜 세월을 거쳐 누렇게 변색됐지만 사진 속에 있는 사람의 오관은 매우 청순하고 예뻤다.“이분이 제 친어머니에요?”강서준은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겼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92화

    3년 후.대하의 어느 산에서 한 남자가 광주리를 메고 산을 누비고 있다.남자는 소박한 삼베옷 차림에 짚신을 신고 손에 낫을 들었다.등에 멘 광주리에 약초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이 약초들은 뿌리까지 뽑은 것이다.“이건 또 무슨 약초지?”갑자기 먼 절벽 위에서 녹색빛이 반짝였다.한 순간이었지만 남자는 녹색빛이 나는 작은 풀을 똑똑히 보았다.시력이 좋아서 백 미터 떨어져 있어도 잘 보였다.한 마디 중얼거리던 남자는 몸을 번쩍 들어 그 절벽으로 날아갔다.그렇게 허공에 서서 작은 풀을 바라봤다.외형은 난초와 비슷했지만 꽃이 피어 있었다.다홍색 꽃이라 매우 아름다웠다.게다가 은은한 향기까지 풍겼다.이 남자는 바로 강서준이다.그는 은거한 지 3년이 되었다.3년 동안 할 일이 없으면 산에 올라 약초를 캤다.마을 주변에도 약초를 가득 심고 의경을 계속 연구했다.의술이 어느 경계까지 도달했는지 모르지만 한 사람이 숨만 붙어 있다면 무조건 살려낼 자신이 있었다.그는 예쁘게 핀 작은 꽃을 주시했다.분명 난초는 아니다.하지만 느낌상, 작은 풀에서 웅장한 생기와 강력한 천지 영기가 깃들어 있었다.3년 전에 해외에서 건곤결을 얻은 후로 은거하면서 계속 수련했다.건곤결의 호흡법으로 매일 아침이면 천지영기를 마셨다.비록 경지가 오르지 않고 여전히 천제 9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말이다.하지만 그 덕분에 체질이 개선되고 강해졌다.게다가 용의 피를 마셔서 신체 구조도 많이 변했다.9단이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부지런하게 수련한 덕분에 천지영기에 점점 예민하게 반응했다.하지만 지금까지 처음으로 약초에서 천지영기를 발견했다.전에 발견한 약초들은 다 평범한 풀이었다.그는 조심스럽게 뿌리까지 뽑아서 광주리에 넣었다.그리고 번쩍 몸을 들어 먼 평지에 착지하더니 흥얼거리면서 하산했다.산기슭 아래에 나무집 한 채가 있고 주변에 가축들도 키웠다.닭장에 닭들이 득실거리고 양어장에 오리들이 둥둥 떠다녔다.그리고 약초밭도 있었다.약초밭에는 수많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93화

    ”참, 여보.”강서준이 문득 산에서 캔 풀이 생각나서 광주리에서 꺼내 보였다.“이게 무슨 약초인지 보세요.”김초현이 받아 보더니 깜짝 놀랐다.“엄청난 천지영기인데요?”“그렇죠?”강서준이 말했다.“3년 동안 산에 가서 약초를 캤지만 처음으로 이렇게 천지영기가 많은 약초를 발견했어요. 의경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독경에는 있어요?”김초현이 자세히 살펴보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없어요. 나도 무슨 약초인지 몰라요.”“됐어요. 먼저 가서 심어 놓을게요.”“네.”김초현은 작은 풀을 돌려주었다.강서준은 바로 뒷마당에 가서 땅을 파고 조심스럽게 심었다.그리고 물을 떠다 주변에 정성스럽게 부었다.모든 것을 끝내서야 정원으로 돌아왔다.김초현은 마침 그네에 앉아 배를 만지고 있었다.강서준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2개월만 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어요.”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급하지 않아요. 천천히 해요. 아이가 태어나서 아들인지 딸인지 확인한 후에 이름을 지어도 되거든요.”“어떻게 그래요? 먼저 이름을 생각해야요.”김초현은 불만스럽게 말했다.“당신은요. 의경과 무학에만 정신이 팔려서 아이는 관심도 주지 않아요.”“헤헤.”강서준이 배시시 웃었다.“웃기는. 참 암탉이 알을 낳았는지 가서 보세요.”“오, 알았어요.”강서준이 닭장을 향해 다가가더니 이내 큰소리로 외쳤다.“계단 다섯 개 있어요!”“얼른 어장에 가서 물고기 잡아와요. 나 물고기 먹고 싶어요.”“맡겨만 주세요!”강서준은 계란을 들고 집에 들어가고는 양어장으로 향했다.그는 서서 물고기가 있는지 살펴봤다.마침 물 위에 물고기 한 마리가 팔딱거리며 올라왔다.강서준은 갑자기 손을 내젓더니 손바닥에 강한 힘을 모아서 물고기를 힘껏 잡아당겼다.그는 물고기를 잡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김초현에게 다가갔다.“하하, 오늘 먹을 복이 터졌네.”물고기를 잡자마자 웃음소리가 들렸다.그때 한 남자가 다가왔다.30대로 보이는 남자는

최신 챕터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