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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5화

강서준은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현, 이게 무슨 짓이에요?”

김초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필요 없어요. 지금 4대 서수의 피를 마셨고 이번에 용의 피를 얻었으니 조금만 복용하면 돼요. 용원은 나한테 줘도 낭비예요.”

이혁은 용원을 들고 빤히 쳐다봤다.

손바닥으로 아직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형수님, 이건 뭡니까?”

김초현이 대답하기 전에 강서준이 말을 가로챘다.

“천하의 강자들이 얻고 싶어하는 물건이야. 이번에 무술인들이 용을 도살하려고 해외로 나갔잖아. 바로 이 용원을 얻기 위해서였어.”

“이것이 용원이에요?”

이혁은 당황한 기색으로 청색의 용원을 바라봤다.

“그래.”

강서준이 대답했다.

“세상에, 이건 너무 귀중해서 받을 수 없어요.”

이혁이 바로 용원을 돌려줬다.

“형수님, 전 싫어요.”

김초현이 거듭 말했다.

“받으세요. 정말 저한테 소용없어요.”

“보스, 이걸 어떻게?”

이혁이 강서준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너한테 줬으니 받아. 하지만 빨리 복용해야 한다. 다른 무술인들이 알면 너를 귀찮게 할지도 몰라.”

강서준의 말에 이혁이 더는 사양하지 않고 받았다.

“감사합니다. 형수님.”

김초현이 담담하게 웃었다.

이혁은 용원을 챙기고 강서준과 김초현만 위층으로 모셨다.

방에 들어가니 문소정이 이미 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는 중이었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문소정을 본 순간, 김초현은 샘이 나서 강서준의 손을 꽉 잡았다.

“이혁 씨도 결혼하고 소정 씨도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난 언제면 저런 웨딩드레스를 입어볼까요?”

강서준은 그 말 뜻을 모를 리가 없다.

“걱정 마세요. 내가 곧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드릴게요.”

김초현의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이제 와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강서준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오늘 강서준이 직접 이혁의 결혼식을 주례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강서준은 이혁에게 인사를 나누고 김초현과 함께 떠났다.

이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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