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 돌아왔어요?”강서준은 별장에 들어가 김초현을 보고 웃으면서 인사했다.“서준이 왔어?”“형부, 여기 앉으세요.”“얼른 서준한테 차를 갖다 줘.”강서준이 집에 오자 식구들이 바쁘게 움직였다.하지만 그는 무시해 버리고 오로지 김초현만 바라봤다.김초현은 입을 삐죽 내밀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강서준은 턱을 만지며 속으로 중얼거렸다.“왜 저러지? 난 건드리지 않았는데?”“초현.”“강서준.”두 사람이 동시에 이름을 불렀다.“먼저 말하세요.”“먼저 말해요.”이번에도 동시에 말했다.김초현은 얼굴을 붉히며 더는 말하지 않았다.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내가 먼저 말할게요. 나 앞으로 이 집에서 살 거예요.”“네.”김초현은 간단하게 ‘네’만 대답했다.강서준이 이 집에 사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내가 묻고 싶은 건 이 거예요. 이건 뭐예요?”그녀가 검정색 철사를 꺼내 강서준에게 건네며 물었다.“이걸 계속 몸에 지니고 다니던데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이건 멸절81침이에요.”강서준이 그녀에게 물었다.“참, 진사검은 어디에 있어요?”김초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몰라요. 기억을 잃어서 진사검이 뭔지도 몰라요. 참, 이 멸절81침은 어떻게 쓰는 거예요?”김초현은 궁금했다.강서준은 일어서서 그녀의 곁에 다가가 앉았다.그러자 김초현은 몸을 옆으로 움직이며 그와 거리를 두더니 손가락으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며 명령했다.“저기 앉아서 움직이지 마세요.”강서준은 미소를 짓고는 김초현에게 멸절81침 사용방법을 설명했다.이것은 역천81침과 똑같았다.다만 하나는 사람을 구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알았어요.”김초현은 검정색 철사를 어떻게 바늘로 분화하는 방법을 알고 방으로 올라갔다.식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았다.김초현이 방에 들어간 뒤에 김천용이 말을 건넸다.“서준아, 너는 점점 젊어지는데 난 너무 늙어서 이제 몇 년 살 것 같지 않다. 듣자니 네가 무술을 배웠다던데 나
강서준은 김초현의 욕소리를 듣고 코끝을 만졌다.“한 달 동안 보러 오지 않아서 삐진 거구나?”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똑똑똑!“누구세요?”방 안에서 김초현의 목소리가 들렸다.강서준이 입구에서 조용히 말했다.“나예요. 강서준.”곧 방문이 열렸다.하지만 김초현은 문을 조금만 열고 문틈 사이로 강서준을 보며 물었다.“왜요, 무슨 일이 있어요?”강서준이 말했다.“할 얘기가 있어요.”“여기서 말하세요.”김초현은 그를 방에 들일 생각이 없었다.“며칠 있으면 떠나야 돼요.”그 말에 김초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어디로 가는데요?”강서준이 대답했다.“해외에 볼일이 있어요.”“언제 돌아와요?”강서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그건 잘 모르겠어요. 빠르면 보름이고 늦으면 삼사 개월 정도 걸릴 거예요.”천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상 정확히 언제 돌아올지 몰랐다.“네.”김초현은 한마디 대답만 하고 문을 쾅 하고 닫아버렸다.강서준은 문 앞에 덩그러니 서서 유감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가 돌아서려고 할 때 방문이 다시 열렸다.“들어와요.”김초현의 말에 강서준은 화색을 띄며 들어갔다.방안 인테리어는 매우 정교하고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했다.“잘 꾸며 놨네요.”강서준이 칭찬했다.“해외에는 뭐 하러 가요?”김초현이 그를 보며 물었다.“전에 교토성에 복잡한 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죠? 천과 약속한 게 있어요.”강서준은 천과 한 약속에 대해 얘기했다.그 말을 듣던 김초현이 잔뜩 긴장하며 물었다.“위험해요?”강서준이 빙그레 웃었다.“당신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예요. 나한테 위험이란 없어요.”그제야 김초현이 안심했다.비록 기억에 이런 사람이 없지만 이상하게 강서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었다.두 사람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다.한참 뒤, 강서준은 갑자기 김초현을 벽에 밀쳤다.김초현의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강서준은 그녀의 발그레한 얼굴과 파르르 떠는 속눈썹을 봤다.
"샤워 좀 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서 밥 먹으면 되는데... 얼른..."김초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준을 안으로 밀었다.쿵, 방문이 다시 닫혔다.강서준은 멍한 얼굴로 그녀가 했던 말을 되새겼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는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건물에서 내려가자마자, 가족들의 눈빛이 모두 강서준에게 쏠렸다."서준아, 어떻게 됐어?""초현이가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어?""네, 초현 씨는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밥 먹으러 나오겠대요."강서준이 미소를 지었다."그러자.""내가 그랬잖아요, 언니가 형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설령 기억이 없다고 해도 형부를 차갑게 대할 리 없어요."온 가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강서준은 거실에 앉아 반 시간 가량 기다렸다. 이내 김초현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김초현이 내려왔다.강서준은 그녀가 입은 원피스가 지난번 그가 사온 옷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김초현이 아직도 이걸 입고 있을 줄 몰랐다."할아버지, 아빠, 엄마, 저 나가서 밥 먹을 거니까 기다리지 마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 나갔다.그녀는 강서준을 힐끗 바라보았다.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강서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김초현의 뒤를 따라 나갔다. 그녀를 따라 나가며 물었다. "초현 씨, 먹고 싶은 거 있어요?"아무거나요."김초현이 답했다.그녀는 먹고 싶은 게 없었다.단지 강서준과 조금 더 오래 있어 볼 생각이다. 어쩌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지 모르기 때문이다.게다가 그녀는 강서준에게 관심이 생겼다."샤부샤부 먹으러 갈래요?"그의 동창, 임지수가 장사하고 있는 샤부샤부 가게가 떠올랐다. 작년에 한 번 간 이후로, 가본 적이 없었다.일 년간 만나지 못한 임지수의 근황도 궁금했다.이번 기회에 그 가게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그래요."김초현이 알겠다고 하자, 강서준이 눈웃음을 지었다.그는 택시를 타고 샤부샤부 가게로 향했다.한창
강서준은 문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일어섰다. "나가 볼게요.""나도 같이 가요."김초현도 그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밖에는 옷차림이 아주 화려한 남자 몇 명이 홀 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직원은 감히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임지수가 당황한 표정으로 부엌에서 걸어 나왔다.강서준도 나온 것을 발견한 임지수는 강서준에게 도움을 청하는 표정을 지었다.강서준은 임지수에게 눈짓했다.그는 즉시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지나가 허리를 굽힌 채 고개를 살짝 숙이고 존경하는 얼굴로 말했다. "형님, 요즘 가게에 장사가 안 돼 매출이 없습니다. 시간을 며칠만 더 주면 그때는 반드시 돈을 바치겠습니다."임지수는 비굴하기 짝이 없었다."탕."시가를 물고 있는 스무 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뚱뚱한 남자가 탁자를 내려쳤다.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임지수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그는 임지수보다 나이가 어렸지만, 힘은 오히려 강했다.그는 힘으로 임지수를 잡아당겼다."다시 한번 말해봐, 시간을 더 달라고?"이 광경을 지켜보던 직원은 모두 난감한 표정으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혹시라도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봐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예, 예. 며칠만 더 주십시오." 임지수가 다시 말했다.문밖에서 이 광경을 보고, 무슨 일인지 대충 알아차렸다.강서준이 그들에게 걸어갔다."다들 뭐 하는 거야?"임지수가 형님이라고 깍듯이 모시는 그 사람은 임지수의 멱살을 놓아주고 문밖에서 힐끗 쳐다보았다. "너랑 무슨 상관이지?"남자는 이 말을 하면서, 강서준의 뒤에 서있는 김초현에게 눈길을 돌렸다.김초현은 아름다웠다.청순한 그녀는 마치 열여덟, 열아홉 살 정도의 꽃다운 소녀 같았다.진이건은 김초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형님, 형님..."그의 뒤에 있던 부하가 진이건의 옷을 가볍게 잡아당기고 있었다.김초현이 누군지 알아본 것이다.그는 매우 당황했다.그러나, 진이건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자기
넓은 옷소매 속에서 쇠파이프가 나오더니 그대로 진이건의 머리를 내려쳤다.진이건의 머리가 찢어지고 피가 흘러내렸다.진이건은 어지럼증을 느끼며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그러자, 부하는 이 타이밍을 노린 것처럼, 쇠파이프를 들고 그를 마구 때렸다.진이건은 바닥에 쓰러지며 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냈다."너, 왕팔, 너 이 새끼… 감히 반역을..."진이건은 바닥에 쓰러지며 욕설을 내뱉었다.그러자, 그를 향한 발길질이 더욱 거칠어졌다.왕팔은 진이건을 한바탕 거세게 때린 뒤, 강서준과 김초현에게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용왕님, 아가씨 죄송합니다. 저 놈이 높으신 분을 못 알아보고 감히 실례를 범했습니다. 제가 대신 교육했으니 한 번만 봐주십시오."그는 말을 마친 뒤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었다.끊임없이 머리를 조아렸다."용왕님께 용서를 구합니다."강서준은 왕팔을 말없이 쳐다보았다.그는 저런 양아치들에게 직접 손대는 게 귀찮았다. 현재 그의 신분으로 저런 동네 양아치를 상대했다는 게 알려지면 오히려 그에게 수치였다.그는 몸을 돌려 뒤에 서있는 임지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임지수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근 몇 달간 계속 가게를 찾아오던 사람들이야. 이 일대 가게들의 보호비를 거둬 들이는데, 보호비를 내지 않으면 장사도 못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많은 점주들은 어쩔 수 없이 보호비를 냈고, 나도 몇달간 보호비를 냈어. 지금은 보호비조차 낼 수 없는 처지가 되었지만..."임지수은 이런 상황에서 소란스러운 일을 피하기 위해 돈을 내는 것을 선택했다.하지만 돈을 낼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이 일행은 보호비를 명목으로 매일 가게를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결국, 장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강서준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겠어. 내가 해결할게."그는 휴대폰을 들어 소요왕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이 일대에서 발생한 보호비와 관련된 일련의 일을 그에게 알렸다.한편, 진이건이 바닥에서 비틀비틀 일어났
강서준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그가 사라진 지 1년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용왕이다.김초현은 그의 아내다.비록 두 사람은 서류상 이혼한 사이지만, 여전히 함께 다니고 있었다, 강중 사람들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소수 사람들은 김초현에 관해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대다수 사람들은 그녀를 알고 있었다. 특히 거물들 사이에서, 김초현은 존경받는 대상이다.김초현은 코를 매 만졌다.이런 느낌을 확실히 받은 적 있었다.그동안 그녀가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은 그녀에게 존경을 표했다.그녀가 강서준에 대해 알고 싶은 이유이기도 했다.지난 11년 동안, 잃어버린 11년의 기억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궁금했다.두 사람은 잡담을 나눴다.곧 샤부샤부가 준비되었다.소요왕도 아주 빨리 왔다.소요왕은 군대를 이끌고 와, 진이건을 체포했다.왕팔은 약속대로 자기의 친구들을 샤부샤부 가게로 불렀다. 어느새 가게 안이 많은 인파로 들끓었다.임지수의 입꼬리가 광대까지 올라갔다.강서준은 방해하지 않기 위해 김초현을 데리고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집에 도착하자 어느새 저녁 8시가 되어 있었다.김초현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3층 방으로 향했다.강서준도 그녀를 따라갔으나, 김초현은 미리 방으로 올라가 문을 잠갔다.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문밖에 서서 노크했다.김초현이 문을 열고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무슨 일이에요? 왜 아직도 안 갔어요?"강서준이 순수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여기 들어와서 산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기억 안 나요?""아, 그랬어요?""네.""아, 마음대로 해요. 어차피 여기 별장 크기도 하고, 방도 많으니까 할아버지께서 방 안내해줄 거예요.""쿵."강서준은 입구에 서서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초현 씨, 그쪽은 내 아내예요."방 안.김초현의 올라갔다, 그녀의 얼굴에 옅은 웃음기가 그려졌다.문밖에 서있는 강서준은 여전히 어이없는 표정이다. 하지만 김초현에게 자기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그는 몸을 돌려 아래층으로 내려
몇 미터나 되는 거리를 단번에 뛰어넘은 강서준의 돌발 행동에 제대로 넋이 빠졌다.김초현은 놀라운 얼굴로 강서준을 쳐다보았다.강서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무술인이라고 말했잖아요. 당신도 나처럼 강한 무술인이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무술인 중 한 명이 당신이었어요."강서준의 말은 사실이다.하지만 김초현은 그것과 관련된 어떤 기억도 없었다.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진짜 무술인이었어요?""당연하죠." 강서준은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그러나 김초현은 손을 움츠리며 강서준의 손길을 피했다.강서준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기억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정, 정말이에요?" 김초현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실력만 회복되면 기억을 되돌릴 수 있어요. 당신의 공력이 전부 피에 녹아 든 이상, 피의 힘을 흡수해 기억을 되돌릴 수 있어요. 하지만 기억을 찾으면 살 수 있는 날이 몇 년밖에 되지 않아요."강서준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일 년 전에 화공을 선택했던 이유는, 살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믿어요.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그것을 하면 기억을 잃는다는 것을. 난 곧 해외로 떠나요. 이번에는 뱀파이어 가문을 만나기 위해 가는 거예요. 그들이 용과 관련이 있고, 용을 도살해 피를 얻으면 당신 실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당신도 무사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꼭 용을 도살할게요."강서준의 깊은 애정이 담긴 말은 김초현을 감동하게 했다."알았어요.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돌아가서 자요.""그래요."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밖으로 훌쩍 뛰었다. 그는 곧 자기 방 베란다에 서있었다.김초현은 더는 이런 행동에 놀라지 않았다.그녀는 강서준을 향해 미소를 지은 뒤 방안으로 들어갔다.슛!김초현이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누군가의 그림자가 빠르게 날아왔다."하하, 오래만이야."그때,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모용추도 그들을 만나고 싶었다.강서준이 말했다. "천은 반드시 무슨 일을 꾸미고 있을 겁니다. 뱀파이어 가문의 내부에 천이 원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용의 피였을 겁니다. 천이 이 소식을 알렸겠죠. 천의 목적은 이 소식을 천하에 퍼뜨려 천하의 강자들이 모두 뱀파이어 가문에 주목하게 하려는 겁니다. 누군가 뱀파이어 가문을 주시할 겁니다. 천은 이 기회에 손을 써서 용의 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강서준은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그도 알 수 없었다. 천이 뱀파이어 가문의 용의 피를 위한 것인지, 뱀파이어 가문 내에 천 년 전의 용의 피가 남아있는지도 몰랐다.용의 피를 제외하고 그는 천이 뱀파이어 가문을 왜 찾아간 것인지 알 수 없었다.모용추가 따라가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모용추가 비록 강자이긴 하나, 그는 이런 상황에서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난 가지 않겠네, 자네는 언제 갈 생각인가?"강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천이 날 찾아오면 그때 떠날 겁니다.""가는 길 조심하게, 천은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야.""예, 알고 있습니다."두 사람은 계속해서 대화했다.한편, 강중의 송나나의 집.어두운 밤이지만 집안은 환했다.별장 로비.경국지색의 여인들이 다 모였다.강영, 송나나 그리고 윤정아다.세 명의 미인들이다.모두 무술인이 되었다, 게다가 그들은 무술 연마를 통해 피부가 점점 좋아졌다. 얼굴이 하얗고 볼이 붉게 물들었다.송나나는 줄곧 교토에 가지 않았다.송나나는 음의 체질이기 때문에 몸속에 한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그래서 수련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불과 일 년 만에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 5단의 강자가 되었다.물론 그녀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작년에 강서준과 함께 수련했던 화월산거도의 영향이 컸다.게다가 윤정아는 막 1단에 들어섰다.윤정아와 송나나의 시선이 강영에게 쏠렸다.강영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서준 오빠가 돌아온 거 다들 알고 있어요?""네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