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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7화

9단이 그렇게 쉽게 돌파할 수 있다면 수천 년 동안 9단 강자들이 세상에 널렸을 것이다.

그 말에 천이 안심했다.

그도 진작에 천제 9단계에 올랐다. 구전금단 한 알을 복용하면 쉽게 9단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과대평가했다.

구전금단을 복용하고 겨우 천제 9단계 절정에 도달한 것이다.

9단까지 한 단계만 남았지만 어떻게 해도 성공하지 못했다.

비록 안심했지만 그래도 의아했다.

“우리 둘 경계가 똑같을 텐데 왜 네 공력이 나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냐?”

강서준이 웃었다.

“내 진기는 단약만 먹었을 뿐, 공들여서 수련한 거니까요. 하지만 당신 진기는 대부분 흡수한 것이니 진기가 순수하지 않아요. 비록 경계는 같지만 진기에 있어서 나보다 많이 약하거든요.”

천이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뭐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순간 살의를 느꼈다.

강서준은 너무 강했다.

너무 강해서 그조차도 상대되지 않았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은밀히 죽일 생각이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계획했다.

뱀파이어족을 찾아가 원하는 물건을 찾은 후에 몰래 강서준을 죽일 것이다.

그렇게 해야 천은 자기 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강서준이 죽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고 앞으로 무엇을 하든 경계해야 한다.

“강서준, 보름 뒤에 강중에 찾으러 가겠다. 그때 보자.”

천이 돌아선 순간 팔에 찢긴 상처가 생기더니 팔을 따라 주르륵 피가 흘렀다.

손바닥이 벌건 피에 흥건히 젖었지만 아픈 내색도 하지 않았다.

“빌어먹은 자식, 왜 이렇게 강해진 거야?”

그는 나지막하게 욕을 뱉았다.

강서준은 천의 뒷모습을 보고 안심했다.

자신의 실력이 천보다 강하면 뱀파이어족을 찾으러 갈 때 자신을 공격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도 지체하지 않고 떠났다.

지금은 아침이다.

오후 3시 되었을 때 강중에 도착했다.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김초현이 무사한지 걱정되었다.

강중에 도착하자마자 김초현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동안 김초현은 지루해 죽을 것 같았다.

18살까지 기억이 있고 그 뒤로 11년 동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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