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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하윤지는 강서준이 어떻게 최동 장군과 아는 사이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름이 최서라고?

보육원 친구?

"형부, 사실대로 말해줘요. 최동 장군님이랑 도대체 무슨 사이에요?" 하윤지는 이렇게 물었다.

강서준은 밥을 먹으며 대답했다. "난 최동이라는 사람을 모른다니까. 방금 그 사람은 그냥 소꿉친구야, 오늘 우연히 만나서 밥 먹었을 뿐이라고. 걔가 지금 장군이 됐어?"

"정말 몰랐다고요?" 하윤지는 강서준의 말을 믿지 못했다.

최동은 강서준의 말이라면 다 따랐고 그의 눈치도 봤다.

강서준은 이렇게 대답했다. "몰랐어, 우리 거의 10년 만에 만났거든. 몇십 년 전 내가 남황에 갔을 때 최동... 아니 최서는 서역으로 갔어, 나한테 장군 됐다는 말은 하지 않았는데?"

강서준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걔, 걔가 진짜 장군이 됐어?"

"그럼요, 요즘 계속하고 있는 소요왕 즉위식 재방송도 안 봤어요?"

"이런..." 강서준은 놀란 듯한 말투로 말했다. "걔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예전에는 내 뒤를 쫄래쫄래 쫓아다니기만 했는데. 안되겠어, 다시 불러와서 얘기 좀 해야지. 아이고... 전화번호가 없네!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어."

강서준은 잔뜩 후회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용찬은 드디어 사건의 자초지종을 이해했다.

그는 강서준이 왜 최동 장군이랑 같이 밥을 먹었는지 알게 되었다.

어릴 적 최동의 이름은 최서였고 강서준과 아는 사이였구나.

하지만 그건 다 어릴 적의 일이 아닌가.

지금의 최동은 대장군이고 같이 밥을 먹는 것도 어릴 적의 추억 덕분이지, 대장군이 된 지금 강서준 같은 사람과 다시 아는 체할 리가 있겠는가.

나용찬은 머리를 쳐들면서 말했다. "윤지야, 우리 LJ 그룹은 재벌집이야. 최동 장군을 찾아 일 처리도 하고 그런다고."

그는 또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또 자신의 공장이 일 년에 돈을 얼마나 버는지 등을 말이다.

이 말을 들은 하윤지는 약간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돈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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