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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퍽!”

하연미는 강서준의 머리를 손으로 내리쳤다.

“넌 왜 이렇게 말이 많아, 가족 대회의에서 네가 끼어들 자격이 어디 있다고?”라고 호통을 쳤다.

“그래, 그렇게 하자.” 김천용은 한바탕 웃었다.

무역 센터에 입주하는 것은 김천용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만든 곳이라 입점한 기업들은 강중의 기업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훗날 전국의 대기업들은 모두 그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SA 그룹이 입점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 명문가의 상징이 될 것이다, 입점 비용이 180억 원에 달한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할아버지, 저는…” 김초현은 망설이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김천용이 환하게 웃는 것을 보고 흥을 깨지 않으려고 고개를 떨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최대한 노력해 볼게요”라고 말했다.

“대표님, SA 그룹은 대표님만 믿고 있겠습니다.”

“입점 자격을 꼭 따야 해.”

“대표님, 걱정 마세요, 만약 입점권만 따내면 후속 임대료가 아무리 비싸도 우리가 돈을 모을 방법을 찾겠습니다.”

“그래요, 만약 그 자격을 따내지 못한다면 대표님의… 명성은 사라질지 몰라요.”

가족들이 잇달아 입을 열었다.

아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비웃는 것이었다.

김초현은 그들이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하, 온 가족이 힘을 모아 가문을 영광으로 이끌자꾸나, 회의는 해산하도록 하자.”

김천용은 크게 웃으며 일어서서 2층으로 향했다.

김초현도 일어나 강서준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김현은 사람을 죽일 듯한 눈빛으로 “강서준, 네가 일부러 소란을 피운 거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김위헌은 웃으며 말했다.

“초현아, 열심히 해봐, 무역 센터의 자격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대표 자리도 그렇게 쉽게 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김초현, 이예천 같은 거물도 순순히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들었어, 이번에는 이예천에게 부탁해도 소용없어.”

“하하, 그럼 저희는 대표님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가족들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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