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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서청희가 위치를 캡쳐한 사진을 휴대폰으로 보냈다.

서청희가 납치된 후 휴대폰마저 압수되어 어디에 갇혔는지 알 수 없었다.

풀려나고 강중에 돌아올 때 휴대폰을 돌려받았다.

집에 오는 길에 구속되지 않았기에 자신이 갇힌 곳이 천지시 근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차가 천지 공항으로 가는 방향으로 보아 산장이라 생각하고 그 위치를 추측해냈다.

김초현이 사진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보고 이마를 찌푸렸다.

“범위가 너무 넓은데? 몇 십 킬로미터 반경을 어떻게 찾아?”

강영도 사진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어렵겠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찾아야 돼요. 곧 천산대회예요. 각 문파와 가문에서도 곧 도착할 텐데 반드시 서준 오빠를 찾아야 돼요. 더는 나쁜 짓을 못하게 막아야 돼요. 아니면 되돌릴 여지마저 없어요.”

“알았어요. 천왕전에도 이 사진을 보내서 찾아보라고 할게요.”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보냈다.

서청희가 표시한 구역에서 독립된 산장을 찾으라고 분부했다.

독립 산장, 2층 방.

강서준은 바닥에서 1미터 떨어진 허공에 떠서 한참 무서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설련주를 마셔서 6단 절정에 도달했으니 세 관문만 뚫으면 7단에 오른다.

마침내 한 관문을 뚫었다. 체내에 진기가 끊임없이 생성하면서 순환했다.

그렇게 날이 밝았다.

이튿날 아침, 금영과 은영이 눈을 떴다.

강서준이 아직도 수련하는 모습을 보고 방해하지 않았다.

옷을 입고 세숫물을 받아 강서준의 옆에 앉아 있었다.

수련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다 물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로 갈아왔다.

그렇게 8시까지 기다렸다.

강서준이 드디어 숨을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바닥에 섰다.

그때 한 여자가 환하게 웃으면서 따뜻한 물수건을 건넸다.

“천수님, 얼굴 닦아 드릴게요.”

여자가 다가가 얼굴을 닦아주려 하자 강서준이 수건을 받으며 말했다.

“혼자 할 수 있어.”

수건으로 얼굴을 다 닦자 이번엔 칫솔에 치약까지 짜서 건네주었다.

비록 강서준이 권세가 높지만 지금까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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