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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화

”그럼 강영은요? 김초현과 강영이 지금 같이 있습니다.”

“강영은…”

구양랑이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내게 이용가치가 없다. 예전 같았으면 바로 죽여버리겠는데 지금 강서준과 가까이 지내거니와 머리가 비상하다고 들었다. 데리고 오지 마라. 오면 김초현을 설득하기 힘들어져.”

“네, 알겠습니다.”

“가봐.”

구양랑이 손을 흔들자 부하가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서준이 2층 방에서 내려왔다. 뒤에 금영과 은영도 따라 나왔다.

“강서준, 깨어났군. 어제 저녁엔 잘 쉬었는가?”

구양랑이 다가와 포옹하려 하자 강서준이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잘 잤어요. 언제부터 움직이면 됩니까? 임무가 끝나면 내게 해독약을 줘요. 그리고 더는 보지 맙시다.”

“그렇게 싸우고 싶다니 아침 식사라도 하고 출발하게.”

구양랑이 소파에 앉더니 손가락을 탁 튕겼다.

그러자 한 여자가 지도 한 장을 들고 왔다.

구양랑은 지도를 탁자 위에 펼쳐 놓고 한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천산파 구역이네. 이 길은 천산파를 가는 길이고. 이곳에서 막으면 되네. 각 문파와 가문들이 요 며칠 동안에 천산파에 갈 것 같군. 하지만…”

구양랑이 귀띔했다.

“조심해야 하네. 천산파에서 이미 무맹추살령을 내렸네. 지금 모든 정도 무술인들이 자네를 쫓고 있지.”

“그럴 능력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하하하, 박력 있어 좋군.”

구양랑이 호탕하게 웃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싸우게.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내가 감싸줄 테니까.”

강서준이 테이블 위에 놓인 지도를 힐끗 봤다.

“먼저 약속하세요. 이번 일이 끝나면 해독약을 준다고.”

“알았네. 그리 약속하지.”

구양랑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강서준이 천산파 장문 진풍을 죽이고 지금 다른 문파와 가문의 강자들을 죽이러 간다.

이 일이 끝나면 온 천하에서 강서준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 되면 어쩔 수 없이 고문파에 가입하겠지.’

“부디 약속을 지켜주세요.”

강서준이 구양랑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면 내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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