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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화

강서준은 태연하게 헬리콥터에 앉아 시간을 재면서 주변을 살폈다.

대략 20분이 지났을 무렵, 헬리콥터가 시내를 벗어나 교외에 이르렀다.

강서준은 적염군이 이미 배치되었다고 믿었다.

그 외에도 위성이 헬리콥터를 항상 감시하고 있어 일정한 범위를 벗어난다면 적염군의 헬기가 신속하게 자리를 잡고 W 별장 상공에 헬리콥터가 나타나길 기다릴 것이다.

적염군의 헬리콥터마다 저격수가 안배되어 있다.

육지엔 자리잡은 3천 명 용병이 공중에 벌떼처럼 날아오는 헬리콥터를 보았다.

하지만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

죽을 각오를 한 것이다.

철남이 안전하게 떠나기만 하면 그들의 가족은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때, 별장 단지에서 방송 소리가 들렸다.

“외부 사람들 잘 들어라. 지금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면 죽음을 면하고 돈도 받을 수 있다.”

“외부 사람들 잘 들어라. 지금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면 죽음을 면하고 돈도 받을 수 있다.”

방송 소리가 몇 번이나 울렸다.

강서준은 이때라 생각하고 백태호를 보며 여유롭게 말했다.

“백태호, 정말 무사하게 떠날 수 있겠어요?”

“곧 교토를 떠나지 않습니까?”

백태호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별장 단지에 있는 3천 명 용병들이 철수하지 않았다면 적염군도 어쩌지 못하니 빠르게 대하국을 떠날 수 있다. 떠난 뒤에 적염군이 어떻게 나오든 본인과 상관없다 여겼다.

“큭!”

강서준이 피식 웃더니 일어서서 수갑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뭐하는 겁니까?”

철남이 순간 총을 쏘았다.

펑!

분명 총을 쏘았는데 강서준이 순식간에 옆으로 비키면서 손가락으로 총알을 잡았다.

“당신 대체…”

철남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강서준은 단번에 백태호를 잡아당기며 진기를 움직였다.

진기로 헬리콥터의 선실문이 열고 바로 아래로 뛰어내렸다.

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와 헬리콥터가 휘청거렸다.

이혁은 위성 CCTV로 헬리콥터를 계속 쫓고 있었다.

위성 화면에 강서준이 한 사람을 잡아 끌고 몇 백미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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