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38화

김초현은 그제야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았다.

“나갔다 올게요.”

강서준이 천수 저택을 나와 밤새 적염군 본부로 달렸다.

이혁이 적염군 본부에 주둔하고 있다.

이혁이 강서준을 보고 물었다.

“천수님, 늦은 시간에 무슨 일입니까?”

강서준이 사무실에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게 틀림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

“그래.”

강서준이 대답했다.

“일 났어. 이번에 백씨 가문을 건드렸더니 다른 가문에서 조바심이 났나 보다. 서청희, 나나 그리고 김천용까지 납치했어. 나더러 교토를 떠나 천산으로 오라는구나.”

이혁이 깜짝 놀랐다.

“남황 천산관이요?”

강서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동안 네가 남황에 있어서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몰라.”

강서준은 설명하지 않았다.

그걸 세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적염군 안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내가 없는 동안 군부대에서 잘 살펴. 절대 차질이 없어야 한다. 내가 떠난 뒤 넌 군적을 남황에서 교토로 바꾸고 계급도 별 3개로 진급해.”

“형님, 3자 심사가 있어야 통과…”

강서준이 손을 들어 이혁을 말을 끊었다.

“나도 알아. 하지만 내게도 진급 자격이 있어. 먼저 군적을 바꾸고 적염군이 안정된 사이에 처리하면 돼. 새해가 오기 전에 군부대가 난장판이 되지 않도록 감독하기만 하면 돼.”

“알았어요.”

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됐어, 가서 일 봐.”

이혁이 사무실에서 나가고 강서준은 조남에게 연락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남이 배시시 웃으면서 사무실에 들어왔다.

“천수님.”

심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바로 표정을 바꿨다.

“천수님, 무슨 일이라도 생겼습니까?”

“이혁의 군적을 교토로 옮길 겁니다. 그리고 계급도 1별에서 3별로 진급할 거고요. 잠시 나 대신 적염군을 관리할 겁니다.”

조남이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천수님, 그건 아마 어려울 거 같습니다. 3자 심사가 있어야 되는데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이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돌아오면 한 번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