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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방금 전화를 받을 때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여보, 어떡해요.”

김초현이 손을 부르르 떨었다.

그때 휴대폰 메시지 알람 소리가 울렸다.

강서준이 휴대폰을 들고 확인했다.

동영상 하나가 전송해왔다.

동영상을 열어 봤더니 서청희, 윤정아, 송나나 그리고 김천용, 김호, 김현…

모두 납치되었다.

동영상 화면이 슥 지나가더니 검은 머리띠를 한 낯선 남자가 나왔다.

“강서준, 저들을 살리고 싶으면 천산으로 와.”

동영상이 끝났다.

강서준은 팔에 핏줄이 설 정도로 주먹을 세게 쥐었다.

김초현은 강서준의 팔을 잡아당기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보…”

강서준이 팔을 떼며 말했다.

“초현, 조급해하지 마요. 괜찮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이 서청희 일행을 납치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오늘 백씨 가문을 계기로 대청산이 시작되었으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조바심이 났겠지.’

서청희 일행을 납치한 자들의 목적은 강서준이 교토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발목을 잡는 것이다.

김초현이 안절부절했다.

“왜 할아버지를 납치했죠? 아버지와 동생까지 천산에 왜?”

“왜 그래요?”

강영이 방에서 나왔다.

방에 들어가 잠옷을 갈아입자마자 강한 기운이 밀려오는 것을 감지하고 그대로 나와버렸다.

깅서준이 소파에 앉아 담배 한 대를 입에 물었다.

“서청희, 정아, 나나 그리고 SW 회장이 납치됐어. 그들을 살리고 싶으면 천산에 오라는구나.”

“뭐라고요?”

강영의 얼굴색이 한 순간에 변했다.

믿을 수 없었다.

“서청희과 SW 가문은 천왕전에서 보호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납치됐대요? 그자들의 실력이 더 강하다는 말이겠죠. 그것도 천산에 오라니 분명 교토의 일에 끼어들 수 없게 발목을 잡으려는 짓이에요.”

“맞아.”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초현이 물었다.

“할아버지 위험하지 않을까요?”

강영이 말했다.

“제가 볼 땐 위험하지 않아요. 서준 오빠가 그 사람들의 이익을 건드렸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서 그런 거예요. 추측이지만 절대 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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