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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전처럼 연약하고 누구의 괴롭힘을 당하기만 하던 김초현이 아니다.

“초현, 날 믿어. 내가 무조건 할아버지를 데리고 올게요. 내가 목숨을 걸어서라도 다 데리고 온다고요.”

강서준은 말하면서 강영을 바라봤다.

“강영, 너와 초현이는 강중으로 돌아가. 교토는 안전하지 못해. 이젠 끼어들지 마.”

“어떻게 그래요?”

강영이 거절했다.

“같이 갈래요. 중요한 순간에 계략도 상의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오빠는 고대 무술인에 대해 하나도 몰라요. 내가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까 분명 도움될 거예요.”

강서준의 표정이 또 굳었다.

“천산에 가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 몰라. 4대 고족이 이미 붕괴됐으니 천산대회에서 3 가문이 공격해 올 거야. 너도 강씨 가문 사람인데 네가 가면 절대 널 놔줄 리 없어.”

강영의 태도는 단호했다.

“강씨 사람이라면 더 가야겠어요.”

두 여자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정말 강서준을 도와주고 싶었다.

강서준은 더는 설득할 힘이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두 여자의 혈도를 찍어 진기를 봉인했다.

“오빠! 뭐 하는 거야? 이거 풀어줘!”

“여보, 빨리 풀어줘요. 내가 도울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같이 갈래요. 천산파가 할아버지, 아버지, 동생을 납치했는데 내가 어떻게 안 갈 수 있어요.”

“거기 사람 있어?”

강서준이 큰소리로 외치자 몇몇 호위병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천수님.”

강서준이 분부했다.

“강영과 김초현을 안전하게 적염군 본부로 데려가 흑풍 장군에게 맡기세요. 두 사람이 강중에 가면 잠시 가두고 새해가 지나면 풀어주라고 하세요.”

“알겠습니다.”

호위병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서준 오빠, 너무 무모하게 굴지 마요!”

강영이 소리를 질렀다.

“빨리 풀어줘요. 같이 가요!”

“여보, 이러지 말아요. 혼자서 짊어지지 말라고요. 나도 도와 줄게요. 으엉어어엉…”

강서준이 분부했다.

“얼른 데려가세요.”

“네.”

호위병이 강제로 강영과 김초현을 끌고 나갔다.

강서준은 다시 방에 돌아와 테이블 위에 놓은 형검을 들고 검을 뽑았다.

날카로운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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