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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7화

강서준은 술을 한 방울만 마셨을 뿐인데 벌써 그 위력이 느껴졌다. 몸은 마치 불 속에 있는 것 같았고 진기가 장작이 되었다. 그는 한 치의 낭비도 없이 모든 기운을 흡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인은 멀지 않은 곳의 절벽에 서서 뒷짐을 진 채로 먼 곳을 내다보고 있었다.

밤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강서준은 설련주 한 방울을 밤새 수련하고 나서야 완전히 흡수했다. 그의 진기는 하룻밤 새에 눈에 띄게 짙었다. 드디어 수련을 끝낸 그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노인은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훌쩍 강서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 앉더니 느긋하게 말했다.

"벌써 수련을 끝낸 것이냐? 꽤 대단하구나."

강서준도 따라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덕분에 진기가 엄청 강해졌습니다. 진기가 이토록 자유롭고 생명력이 넘친 것은 또 처음입니다."

"그래?"

노인은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7단의 문턱에 도달한 모양이구나."

강서준은 놀란 토끼 눈이 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건 6단 장성이라는 말인가?'

강서준은 자신이 이토록 큰 발전을 이룩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노인이 이어서 말했다.

"젊은 나이에 6단 장성이라니... 신기하군. 그렇다고 해도 자만하면 안 된다. 7단까지 한 걸음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한 걸음이 하늘의 별 따기이니 말이다. 얼마나 많은 천재가 평생 6단 장성에 머물렀는지 자네도 잘 알고 있지?"

5단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임독맥과 기경팔맥을 뚫어야 하는 반면, 6단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진기화형을 배워야 한다. 7단으로 돌파하는 비결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7단의 경계에 들어선 사람이 너무 적은 나머지 정보도 적었기 때문이다. 그 이상의 8단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강서준은 공손한 태도로 물었다.

"선배님, 7단이란 어떤 것입니까?"

"7단은 감지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감지요?"

"그래. 7단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구가 있어. 첫째는 끊임없이 순환되는 생명력 강한 진기야. 이 요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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