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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강서준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구해야 할 사람들이 있었다.

반드시 진풍을 죽여 그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했다.

굳은 얼굴로 형검을 잡은 그는 허공에 날아올라 진풍에게 달려들었다.

진풍은 긴장한 듯 두 손으로 한빙검을 움켜쥐었다. 둘 사이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순식간에 진풍의 앞에 도착한 강서준이었다.

진풍은 한빙검을 들어 강서준의 형검을 막았다.

챙!

두 검이 허공에서 부딪쳤다. 진기는 파동을 일으키며 사방으로 흩어져 나갔다.

강서준은 형검을 통해 전해지는 강한 기운에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그의 손이 검과 함께 옅게 떨리고 있었다.

진풍의 한빙검은 형검의 칼날을 타고 강서준의 손목에 다다랐다.

위험함을 느낀 강서준은 즉시 몸을 돌려 검을 피한 뒤 형검을 들어 한빙검을 막았다.

큰 파동을 일으킨 형검가 뿜어낸 검기는 진풍을 향해 돌진했다.

금빛을 뿜어내는 검기는 눈부신 금빛 섬광처럼 보였다.

해발이 높아 사방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천산이 금빛으로 물든 것 같았다.

눈부시게 빛나는 검기를 천산파의 장로들과 제자들은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매서운 검기예요."

"도대체 얼마나 수련해야 저런 실력을 갖출 수 있는 거예요? 저렇게 젊은 사람에게 저렇게 강한 기운이 흐르다니요."

공포를 느낀 진풍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만천설."

진풍이 손을 들어 한빙검을 휘둘렀다. 하늘에서 내리던 눈송이들은 순식간에 눈덩이로 모아졌고 당장이라도 폭풍우를 휘몰아칠 것처럼 검기를 향해 달려들었다.

검기와 맞부딪친 눈덩이는 순식간에 부서졌다. 하지만 부서진 눈송이는 강서준에게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강서준과 진풍은 강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강서준은 절대 밀리지 않는 진풍의 힘에 잠시 당황했다.

천절심삽검은 천하에서 가장 강한 검술이었다. 무엇보다 빨랐고 다음 수도 예상할 수 없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풍에게 통하지 않았다.

진풍이 손에 든 한빙검 자체가 보유한 한기는 강서준의 움직임을 서서히 늦췄다.

챵!

두 검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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