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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강서준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얼마나 높으신 분들이 연락을 해왔는지 알아? 전부 나한테 적의 요구에 따르라고 주의를 주더라. 너도 같은 생각이야? 다른 방법 없어?"

강영도 마침 밖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그녀는 최소한의 피해로 3000명이나 되는 용병들을 물리치기 위한 계획을 고민하고 있었다.

한창 고민하고 있을 무렵, 강서준이 때마침 그녀에게 연락을해 온 것이었다.

"서준 오빠, 잘 들어요. 저 사람들은 지금 교토에서 적염군과 맞서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거길 찾아갔어요. 이미 죽기로 작정을 한 사람들이에요.

가장 까다로운 사람들이죠.

"기꺼이 자기 목숨까지 내놓게 만드는 건 돈 말고 없어요.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본인이 필요하거나 가족들이 필요하거나. 전투 시작 전에 저들의 마음을 흔드는 제안을 하는 게 좋겠어요. 항복하면 약속한 금액을 주겠다고, 분명 누군가는 동요할 거고 오빠는 그 빈틈을 노려 저들 사이를 파고드세요. 장기간 전투로 많은 경험을 축적했을 테니 그다음은 오빠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죠?"

강영은 최선책을 그에게 꺼냈다.

시간이 급박해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 알았어. 한번 해볼게."

강서준은 전화를 끊고 작전 회의를 짜기 시작했다.

"적염군은 신속히 자리에 위치하고 저격수를 각 곳에 배치한 뒤 내 명을 기다려. 최단시간에 전투를 끝낼 것이다. 적에게 숨 돌릴 틈도 줘서는 안 돼. W 별장 센터의 군인들은 신속히 이동해 지점을 점령하고 대기하고 있어. 내가 신호를 주면 즉시 안으로 합류한다."

강서준은 백태호가 있는 군용차로 다가갔다.

백태호는 덤덤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강서준이 차 문을 홱 열어젖히자자 백태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현명한 분이니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거라 믿었습니다."

강서준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체포로 끝날 상황에서 이런 소동까지 만들고, 아주 대단하신 분이네요. 후회하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습니다."

"전 단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그런 겁니다." 백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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