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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백씨 가문을 치는 건 고 선생을 치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

수십 대의 군용차 등장에 사람들의 이목은 집중되었다.

"저 많은 군용차들은 뭐야?"

"새로 부임한 천수님이 뭘 하려나 본데?"

"저쪽은 부자들이 사는 W 별장 센터 아니야? 사업가들이 몰려 사는 동네."

"저쪽 사람들한테 뭘 하려나본데?"

사람들은 모여서 지나가는 군용차를 구경하며 수군거렸다.

군용차가 줄줄이 W 별장 센터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100여 채의 별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각국의 부자들과 사업가들 그리고 슈퍼스타와 과학자들이 살고 있었다.

군용차가 일제히 멈췄고 무장 군인들이 차에서 차례로 내렸다.

군인들의 등장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강서준도 차에서 천천히 내렸다.

이혁은 얼른 강서준의 뒤를 따랐다.

한편, 이수빈이 말한 장소로 연구 자료를 찾으러 간 백씨 가문의 부하는 이수빈의 집에 해당 연구 자료가 없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뭐라고?"

백태호는 분노에 차서 이수빈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반동에 의해 고개가 강제로 돌아간 이수빈의 뺨을 백태호는 힘껏 때렸다. "이년이, 네가 감히 날 속여?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이수빈의 뺨이 순식간에 벌겋게 부어올랐다. 입가에는 빨간 피가 흘러내렸다.

백태호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한 자루를 꺼내 그녀의 이마에 댔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까 잘 생각하고 말하는 게 좋을 거예요. 연구 자료 어디에 있어요?"

이수빈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에 나홍유는 창백해진 얼굴로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고 애원했다. "우리 수빈이는 아무것도 몰라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저한테 물으세요."

"엄, 엄마, 나 괜찮으니까 얼른 일어나세요." 이수빈은 고통스러운 듯 입술을 깨물며 소리쳤다. "엄, 엄마 얼른 일어나세요."

"고민하는 건가요?"

백태호는 그녀의 머리에 겨눴던 총구로 그녀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녀의 머리에서 붉은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앞이 흐릿해지며 몸을 휘청거리던 이수빈을 백태호는 주먹을 들어 그녀를 공격했다. 이수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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