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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궁지에 몰린 사람이 가장 위험했다.

강서준은 눈이 돌아간 백태호가 혹시나 무슨 짓을 벌일까 봐 노심초사했다. 강중에서 무슨 일이 터진다더라고 그가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천왕전을 강중에 보내 사람들을 지키는 수밖에 없었다.

"감히 날 잡아? 내가 누군 줄 알아? 내가 누군 줄 알고 날 체포해?"

한편, 군인들에게 끌려가는 와중에도 백태호는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강서준은 그런 백태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머리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는 이수빈을 바라보며 얼굴을 구겼다. "미안해요. 제가 너무 늦었죠?"

"괜, 괜찮아요."

이수빈은 머리를 감싸며 힘들게 말했다.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요. 안 그랬으면 저랑 엄마는..."

강서준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당연히 와야죠. 우선 병원부터 가요. 사건이 해결되면 보러 갈게요.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이혁이 군인들에게 지시했다. "얼른 병원으로 모셔."

"네."

몇 명의 군인들은 이수빈과 나홍유를 부축해 밖으로 이동시켰다.

백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체포된 상황이었다.

백태호는 인상을 구기고 자기 손에 채워진 수갑을 바라보았다. 그는 용병군이 얼른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병군이다.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해주는 용병군이다. 용병군이 도착하기만 한다면 강서준도 날 풀어줄 수밖에 없을 거야.'

강서준이 백태호를 체포하는 동안 각 병력은 백씨 가문 소유의 자산들을 샅샅이 찾아내 압류했다.

W 별장 센터의 백씨 가문 별장 앞.

이혁이 밖으로 나와 큰 소리로 외쳤다.

"천수님, 백씨 가문을 체포 완료했습니다!"

"형전으로 데려가 가둬. 각 담당 부서는 백씨 가문을 철저히 조사하고 수년 동안 백씨 가문이 저지른 범죄 증거를 전부 수집해야 한다. 현상금도 걸어 유효한 단서를 제공한 자에게 두둑한 보상금도 주고."

"알겠습니다."

이혁은 몸을 돌려 수많은 군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즉시 철수한다."

가득 줄지어 섰던 군용차들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별장 센터를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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