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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그는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했다.

"마 대장님, 적염군이 저희를 포위했습니다. 3000명 좌우를 데리고 백씨 가문으로 와주세요. 강서준이 여길 후퇴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안전히 탈출하게 된다면 도씨 가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자산을 넘기겠습니다."

"백 선생님, 저까지 나설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만? 백 선생님이 죽으면 백씨 가문도 곧 멸할 것입니다."

백태호가 급히 말했다. "10개 이상의 해외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개 계좌당 2조 원씩 있습니다. 제가 가진 계좌의 3분의 1을 넘기겠습니다."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그래도 목숨을 걸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거기 사람들 전부 목숨 내놓고 사는 사람들 아닙니까? 돈을 위해 뭐든 할 수 있잖습니까!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절 빼낼 수 있는 사람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싸움이 터진다면 강서준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백태호는 자신의 운에 모든 걸 걸었다.

백씨 가문 사람들도 귀를 기울였다.

한참 동안 침묵하던 마 대장이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돈이 확인되면 저희가 움직이겠습니다."

"네, 바로 입금하겠습니다."

백태호는 1분도 안 되어 인터넷 뱅킹을 통해 마 대장 계좌로 돈을 이체했다.

"탁 탁 탁."

누군가가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백태호는 이수빈의 머리를 홱 잡아당기며 총구를 다시 그녀의 머리에 겨냥했다.

한편, 교토의 어느 호텔.

흑인 한 명이 돈이 입금된 걸 확인하자마자 누군가에게 연락했다. "당장 3천여 명을 백씨 가문으로 출동시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백태호는 구해야 한다. 물론 장렬히 전사한 사람들의 가족들은 내가 책임지고 상응하는 가치를 줄 것이다."

휴대폰을 끊은 그는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한편 백씨 가문.

강서준은 굳게 닫힌 방문 앞에 멈춰 섰다.

그의 뒤에는 이혁과 군인들이 따랐다.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백씨 가문 사람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으로 자기 머리를 감싸고 항복 자세를 취했다.

다만 백태호는 이수빈을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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