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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조금 전 구씨 가문, 지씨 가문, 송씨 가문의 가주가 직접 방문해서 사흘 후 강서준을 처리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럴 때도 되었지요."

주 선생은 작게 머리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아직도 고 선생을 처리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저의 예상대로라면 원래 비밀리에 진행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고 선생의 경각심을 일으키게 된 걸까요? 4대 가문의 가주는 아무래도 고 선생의 지시를 받고 강서준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단 말이에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럼 이제는 강서준을 어떻게 하실 생각이지요?"

왕이 답했다.

"저는 원래 4대 가문의 내분을 이용해 그들의 힘을 통제하려 했어요. 어쩌면 지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강지는 무조건 전보다 훨씬 강해진 강서준을 보호하려 할 테니까요. 그리고 고 선생은 이렇게 빨리 처리할 생각 없었어요. 강서준의 제안만 아니었으면 말이죠. 강서준은 서릉 남궁문파의 남궁철도 이긴 사람이에요. 게다가 남궁문파의 남궁십절장을 포함한 여러 절학을 수련해서 4대 가문이 동시에 나선다 한들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할 거예요. 강서준에 강지까지 더 해지면 패배로의 시간만 단축되는 셈이겠죠."

왕은 자기 생각을 말했다. 주 선생은 잠깐 고민하다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천산대회 전에 고 선생이 과연 4대 가문의 내분을 막아설지 말지 지켜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만약 막지 않는다면 천산대회에서 조심해야 할 겁니다. 어쩌면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맹주의 자리는 절대 외부인에게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혹시 모르니..."

주 선생은 살기 띤 얼굴로 이어서 말했다.

"천산의 바닥에 폭탄을 심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만약 통제를 잃으면 바로 폭발해 고대 무술인들이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건..."

왕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고대 무술인을 전부 잃는다면 대하에 큰일이 날 겁니다. 고수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요."

용 선생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요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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