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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하태윤의 방은요?” 그는 다시 물었다.

오민은 재빠르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연아 씨랑 제일 멀리 떨어진 방으로 바꿨습니다. 걸어오면 10분은 걸릴 겁니다.”

“잘했어요.”

오민이 칭찬을 받자 바로 웃었다. “허허허.”

사실 오민 스스로도 자기가 참 잘했다고 여겨 현재 사회에서 능력 있는 남자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민의 핸드폰이 울렸고 회사 사람들이 보낸 문자를 보고 있었다. “도련님, 지금 연아 씨랑 도련님 실시간 검색어 올라갔어요.”

그리고 핸드폰을 바로 민지훈한테 넘겼다.

민지훈은 핸드폰을 받고 실시간 검색어 1위인 기사 제목 <지훈 도련님 전 부인을 감싸다> 을 보게 되었다.

기자 사이에서는 이미 다 소문이 퍼졌다. 서미나가 계속 시비를 걸어 조연아가 그렇게 말한 거였고 서미나는 포기하지 않고 지훈 도련님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지훈 도련님이 정말 현장에 와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전 부인을 감싸주었다. 다들 빨리 영상으로 확인해 보라며 같이 핑크빛 사랑을 느껴보자고도 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영상이었다. 서미나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조연아는 그냥 그녀의 말에 맞대응했다. 그 다음은 민지훈이 전 부인을 감싸는 내용을 한 영상에 담아 모든 사람이 전 스토리를 쉽게 볼 수 있게끔 만들었다.

어렴풋이 찍었지만 민지훈이 말한 그 몇 마디는 잘 들렸다.

<내가 볼 때는 무대보다 클럽이 더 어울릴 거 같네요.>

<나 민지훈의 아내는 조연아 하나뿐이야. 그러니까 내 마음 가는 데로 따라다니는 거니까 그쪽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연아를 마음에 두면 되는 겁니다.>

민지훈의 말 몇 마디는 너무 멋있었고 어디 흠잡을 곳이 없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남자다웠다.

네티즌들은 난리 났다.

“어머 세상에 민지훈 같은 남자 만나게 해주세요! 너무 멋있다! 조연아도 너무 멋있다. 서미나한테 한 말들 짱 멋있어. 조연아 역시 있어 보인다.”

“나 지금 민지훈한테 푹 빠졌어! 영상 내용 보니 민지훈은 정말 조연아를 사랑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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