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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그러게요. 운이 조금 없는 거 같네요.” 연아도 자기가 담첨 되어 이런 질문에 대답해야 할거라고 생각 못 했다.

“이게 과연 조금일까요?” 하태윤은 더 크게 웃었다. “어쨌든 게임은 게임이니까 대답하셔야 합니다.” 이게 게임 룰이니 어쩔 수 없었다.

연아는 웃으며 간단하게 말했다. “저의 모든 첫 번째는 다 저의 전임이거든요. 첫 경험이라면 그것도 저의 전임이겠죠?” 연아는 정말 똑 부러지게 난감한 질문에 대응했다.

하태윤은 크게 웃었다. “다시 질문할 때는 이름까지 써라고 해야겠어요. 아니면 우리 대표님처럼 노련하게 빠져나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게임은 또 시작되었다. 이때 누군가 중앙광장으로 뛰어왔다.

오민은 재빨리 연아 옆에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연아 씨, 지금 지훈 도련님 취하셨거든요. 제가 아무리 달래도 안되네요......”

연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지훈의 꼼수에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연아 씨, 지훈 도련님 아직 완치되지 않아서 이렇게 술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그게 다친 것도 연아 씨 때문에 다친 거잖아요. 그러니까 불쌍하다 치고 한 번만 가보시면 안 될까요? 그렇게 마시지 말라고 한 번만 얘기해 주세요.”

“오민 씨!” 연아는 두 사람만 들릴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사람 더 이상 나랑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에요. 저 때문에 다친 건 맞는데 저도 보상할 만큼 했어요. 지금 저렇게 술 마시는 거는 자기 건강을 해치는 거니까 그건 그 사람 혼자의 선택입니다.”

“연아 씨, 그래도......”

“오민 씨, 그만하세요. 불쌍한척하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오민은 잠깐 멍해졌다. 자기 계획이 연아한테 들킬 줄 몰랐다.

그러자 그는 바로 말했다. “연아 씨, 그건 제가 지훈 도련님한테 시킨 거예요. 사실 도련님이 사업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남녀 간의 문제는 아무 경험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이건 연아 씨도 잘 아시잖아요. 제가 불쌍한척하면 연아 씨가 가엽다고 생각한다고 알려줬거든요. 이게 일이 이렇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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