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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대표님, 저희 아침에 이벤트 하나 있거든요. 촬영팀이 카메라 들고 방에 들어가 촬영할 건데 지금 아마 대표님 차례예요.”

이때 노크 소리가 다시 들렸다.

“대표님, 준비하세요.” 그리고 PD님은 전화를 끊었다.

문밖에는 촬영팀 목소리가 들렸다.

“대표님, 저희 모닝콜 팀입니다. 일어나셨나요?”

모닝콜이라고? 아침 깨워주는 서비스?

연아가 봤을 때는 이건 놀랍게 해주는 서비스다. 지금 이 상황을 촬영팀이 본다면 어디 확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다.

“민지훈, 이거 안 놔! 지금 촬영팀 왔다고!”

“응. 알아.” 그는 마치 촬영팀의 노크 소리와 말소리를 못 들은 듯 자기를 놔줄 생각이 없는 거 같았다.

“알면서 왜 아직 안 놓는데?”

“우리 와이프가 너무 이뻐서 놓고 싶지 않아.” 그는 웃으며 말했다.

피부 하얗고 연한 사람이 바로 자기 꼬마 아가씨라고 생각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민지훈은 그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이런 제기랄! 연아는 그의 입술을 깨물었고 한시 양보도 없이 세게 깨물어 바로 피가났다.

민지훈이 아프다고 느낀 다음 그를 바로 밀어내 이불과 옷을 잡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잠깐만!” 그녀는 바깥을 향해 말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바로 문을 닫았다.

씻고 나와 보니 민지훈도 옷을 챙겨 입었다. 셔츠 어깨 쪽은 어제 연아가 가위로 찢었지만 겉옷을 입으니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아직 안 가고 여기서 뭐 해?” 연아가 화장실에서 나와 한 첫마디였다.

민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와이프랑 같이 촬영하려고.”

뭐? 촬영? 제기랄, 누가 같이 촬영하겠데?

“대표님, 다 됐나요?” 촬영팀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연아는 어쩔 줄 몰랐고 1m90cm 넘는 남자를 어디로 숨겨야 할지 몰랐다.

민박집의 옷장은 다 간단하게 설치한 거라 사람 숨기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화장실에 숨기자니 혹시 화장실까지 들어갈까 봐 걱정돼 그렇게 되면 상황이 더 난감해질 거다.

그러자 연아의 시선은 베란다의 유리문에 있었다. 민지훈 방이 자기 옆방이란 걸 깜빡했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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