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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그의 입꼬리는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눈은 살기로 가득했다.

“지훈 씨의 눈빛이 너무 무서워요!”

멘토 강단이 옆에 앉은 다른 사람은 팔꿈치로 치며 말했다.

“이 업계에서는 흔한... 포옹이잖아요. 이따 키스타임에는... 사람을 때릴 기센데요?”

어깨를 으쓱이는 강단도 민지훈이 어떻게 나올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하태윤이 조연아에 진짜로 키스한다면 큰일이 벌어질 것은 분명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조연아와 하태윤에 집중되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하태윤의 마지막 대사가 끝날 때 몇몇 연습생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음은 모두가 기대하는 키스신이다.

하태윤은 한발 한발 조영아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손을 잡고 키스하려는데 누군가에 의해 옷깃을 잡히더니 온몸이 들어 올려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전체 연습생들은 당황스러웠다.

“저기!!”

오민은 재빨리 그를 옆으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말했다.

“공항에도 질서란 것이 있으니 서둘러 비행기에 탑승하세요.”

청중들 전체가 자지러졌다.

오민이 누구를 섬기고 있는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그를 제지한 것이 누구의 뜻인지 명백했다.

조연아는 고개를 돌려 민지훈을 쏘아보았다. 마치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도껏 해!”

민지훈은 차분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자신은 아무 짓도 안 했다며 어깨를 으쓱였다.

“지훈 씨... 보디가드 분이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하태윤은 민지훈을 바라보다 근육질 몸을 가진 오민을 보았다.

그것은 보통 사람의 몸은 아니었다.

마이크를 잡은 민지훈이 목소리를 내리깔며 말했다.

“이건 제작진이 일시적으로 추가한 거예요.”

민지훈도 이렇게 말했는데 제작진은 감히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감독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이건 저희가 노린 웃음 포인트에요. 하하.”

하태윤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투정 부렸다.

“왜 항상 저만 당하는 거죠?”

연습생들은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쳤다.

댓글 창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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