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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관객은 일제히 외쳤다: “훈조!훈조!”

조연아는 차분하게 마이크를 잡으며 말했다.

“선택권은 나에게 있어요. 이 요망한 것들아! 그리고 멘토가 자진해서 제 파트너 자리에 자원 할 수 있다는 말은 없지 않았습니까?”

그녀의 다정한 말투는 모든 멘티들을 동생처럼 대하는 느낌을 주었다.

조연아은 멘토 석을 한번 훑었다.

이런 상황에 감히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민지훈의 눈빛 한번이면 적수들이 뒷걸음질 칠 정도였으니까.

누가 미인을 마다할까?

하지만 저렇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으니, 누가 또 감히!

소심한 멘토들을 바라보던 그녀는 괜히 그들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민지훈을 건너뛰고 옆에 서있는 하태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연기 게임이라면 제일 적합한 파트너인 것 같네요.”

그녀의 매력적인 눈이 요염한 미소를 날렸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태윤이 곧바로 받아쳤다.

“제가 마음에 든 모양이네요.”

그의 말에는 다른 뜻이 있었다. 마치 조연아가 그에게 관심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무대 아래 멘티들은 더욱더 흥분했다.

“민지훈 앞에서 저렇게 행동하다니. 하태윤 멋진데?”

“하태윤 너무 멋져!”

“둘 사이가 좋은가 봐요. 저도 어제 하태윤이 대표님을 데려다주는 것을 봤어요.”

“어머, 훈조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열기가 이렇게 빨리 식다니요.”

“조연아가 민지훈을 선택하지 않았으니... 재혼은 민지훈만의 희망 사항이었나요?”

댓글 창이 마비되었다.

어제 갓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훈조커플이 오늘 이런 결론을 맞이할 줄이야.

네티즌들은 너도나도 민지훈을 위로했다. 민지훈 맴찢.

...

짧은 대본이 조연아와 하태윤에게 전달되었다.

“너무 좋은데요?”

하태윤은 카메라에 대본을 보여주었다.

“여러분, 이렇게 짧은데 포옹 2번과 키스도 있어요. 대표님은 이렇게 예쁘신데 제가 계 탔네요.”

하태윤은 너무 행복했다. 제작진에게 선물 박스를 돌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제작진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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