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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헐떡이며 주변을 둘러보던 제작진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급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사라졌어요.”

제작진의 말에 하태윤은 손에 들려 있던 도시락을 놓쳤다.

“뭐요?”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제작진을 보았다.

“일심을 샅샅이 뒤졌지만, 대표님을 찾지 못했어요.”

제작진도 매우 불안해했다.

충격받은 하태윤은 잠시 후 조금씩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럼 신고하지 않고 뭘 하는 거예요! 그리고 직원들 입단속 잘 시키세요. 이 소문은 퍼지면 안 돼요.”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총감독님도 말했듯이 일심의 전체가 모두 우리 사람들이라서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이 일이 알려지면 어떤 영향이 있을 거란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스타엔테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에도 아주 불리했고 심지어 공황 사태를 불러올 것이다.

하태윤은 조연아의 숙소로 달려갔다. 그는 반드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

같은 시각, 일심 공항에는 비행기 한 대가 이륙 전 준비를 마쳤다.

그때 오민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대표님! 큰일 났어요! 연아 씨가 사라졌대요.”

평온하던 민지훈의 얼굴이 삽시에 일그러졌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비행기에서 내렸다.

오민이 그의 뒤를 따랐고 일심으로 향했다.

민지훈이 도착했을 때 경찰들도 도착해있었다. 현장을 수색해 봤지만, 아무 흔적도 없었다.

민지훈을 본 하태윤이 말했다.

“왜 자리를 비운 거예요? 당신이 있었더라면 무서워서라도 대표님을 건들지 않았을 텐데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민지훈의 사나운 눈이 하태윤을 쏘아보자, 하태윤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냉정함 뒤에 엄청난 살기가 느껴졌다.

“대표님은 아직 아무런 소식 없어요. 일심은 이미 봉쇄되어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지만, 여전히 찾을 수 없네요.”

“감시 카메라는 확인했나요?”

그가 물었다.

“이미 확인했어요. 대표님이 오소길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정전되어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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