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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그녀가 다시 물었다.

“고양이는 말이 없는데 어떻게 고양이로 나를 찾았단 거야?”

“그 고양이가 범인일 수 있어.”

조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발언에 동의했다.

“그럴 가능성도 있어. 고양이 목에 목걸이가 있었고 품종은 페르시안이었으니 주인이 있을 거야. 하지만... 고양이가 범인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는 거야?”

“범인이 아니라 해도 범인과 접촉했을 거야.”

그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조연아는 더욱 의아했다.

“왜 그렇게 확신해?”

“지금은 꽃들이 만개하는 시기야.”

조연아는 여전히 의아한 표전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덧붙였다.

“창고에 가려면 꽃밭을 지나야 해.”

그의 말에 그녀는 마침내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방금 하산할 때 드넓은 꽃밭을 지났었다.

“창고 있을 때 문이 닫힌 상태였어도 꽃향기를 맡을 수 있었어. 범인은 일찍 민지아를 창고에 버렸고 나를 납치했어. 그렇게 여러 번 오가면서 꽃밭을 지나다 보니 그의 몸에는 짙은 꽃향기가 배었던 거야. 그 고양이가 그의 것이거나 그가 만졌기 때문에 고양이에도 꽃향기가 뱃던 거지.”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낮았다.

“고양이는 그의 것이야.”

민지훈은 여전히 진지했다.

만약 그저 만진 것뿐이라면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꽃향기가 스며들지 못할 것이다.

“그럼... 고양이 주인은 누구?”

민지훈은 옆에 놓인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

“이건 경찰이 알아낼 거야.”

조연아는 그저 확신으로 가득한 그를 볼 수밖에 없었다.

아주 다양하게 수작 부리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부검 결과가 나왔다.

조연아는 범행 가능성이 없었다. 흡입 마취제 때문에 적어도 2~3시간 동안은 잠들어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납치되어 의식을 잃은 시간이 민지아가 살해된 시간이었다. 범인은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던 것이다.

고양이를 근거로 경찰은 빠르게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은 일심의 민박 사장이었다.

범인은 다음과 자백했다.

“전... 전... 200억의 도박 빚을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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