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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민지훈은 침묵했다. 잠시 후 그가 끝내 입을 열었다.

“그 고양이를 찾아.”

“고양이요?”

오민이 멈칫했다. 그러다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

고양이는 지금 유일한 증거이다.

사람이 아니고 말을 할 수 없지만 찾아야 한다. 그것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네!”

오민이 대답하자 민지훈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서 한기가 품어져 나왔다.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내 손에 죽는다!”

...

주위는 어둠으로 짙게 깔려있다.

공기 속 그 달콤한 향기에는 피 비릿한 냄새가 섞여 있어 헛구역질이 났다.

조연아는 온몸이 너무 무거웠고 어지러워서 힘겹게 몸을 가누며 몸을 일으켰다.

모든 기억이 순식간에 떠올랐다...

숙소로 가던 중 누군가가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그녀는 정신을 잃었다.

여기는 어딘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불쾌한 냄새가 그녀의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 그녀.

낮인지 밤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다.

갑자기, 그녀의 시선에 어렴풋한 물체가 들어왔다. 조연아는 걸음 멈췄다. 그러다 조금씩 걸음을 앞으로 옮겼다. 그녀는 고의로 발을 더 세게 구르며 소리를 냈다.

가까이 다가섰을 때,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사람이었다.

자리에 얼어버린 그녀는 너무 놀라 비명도 잊은 듯했다.

그녀는 재빨리 문으로 달려갔다. 다리는 점점 힘이 풀려 그만 바닥에 쓰러졌고 무릎과 바닥이 부딪혀 거센 마찰음이 났다. 그녀는 극심한 고통에 식은땀을 흘렸다.

그녀는 당장 여기를 벗어나야 한다!

이를 악문 그녀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다시 일어났다. 절뚝거리며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있는 힘껏 문을 밀었다.

그러자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밖은 아주 밝았다.

조연아는 깊게 한숨 들이기코 창고를 바라봤다...

민지아!

시퍼런 상처 자국으로 가득한 얼굴에 그녀는 혼비백산했고 뒷걸음 질 치다 바닥에 넘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민지아 어떻게 여기에 있단 말인가!

조연아는 미친 듯이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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