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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4장

”태국 왕을 위해 천추의 위업을 달성할 것이다! 위대한 태국 왕을 위하여!”

“오늘 너와 화풍성은 함께 황천길을 가는 것이야!”

대마승은 입가의 피를 손등으로 닦아내고는 위풍당당하게 입을 열었다.

하현은 손에 쥐고 있던 휴지를 아무렇게나 던지고는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 하나씩 덤빌 거야? 아니면 같이 덤빌 거야?”

화풍성은 이 장면을 보면서도 조금도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다.

하현의 솜씨가 대단하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현이 용문 대구 지회장을 맡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을 설명해 주었다.

화풍성은 담담한 눈빛으로 대마승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하현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어? 무고한 사람 괴롭히지 말고 어서 썩 꺼져!”

“당신들의 목적은 어차피 날 죽이는 거잖아? 왜 이런 시기에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는 거야?”

“어서 꺼져!”

화풍성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자 대마승들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달아올랐다.

“화풍성, 당신 같은 늙은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

“만약 당신이 우리 태국 왕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어!”

“그랬으면 우리가 이렇게 나설 일도 없었고 우리 태국이 강대국으로 클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을 거야!”

“안타깝게도 당신이 우리 태국 왕에게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은 오늘 죽어야 해!”

대마승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두 마승들도 성난 표정으로 화풍성을 노려보았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동남쪽 해역의 강대국이긴 했지만 기껏해 봐야 좁은 그 일대만 주름 잡을 정도였다.

이 나라는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나 지원조차 하지 않으니 경제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전적으로 도박왕 화풍성에게 기대고 있었다.

결국 도박왕 화풍성 집안은 한 나라의 부와 맞먹을 정도의 강력한 부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태국인들은 뻔뻔스럽게도 도박왕 같은 인물은 그들을 도와야 하고 그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성도 자신들과 같은 동남쪽 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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