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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9장

”게다가 하현은 방금 태국 3대 마승의 손에서 날 구출해 주었어!”

“그런데 지금 네가 하현을 총으로 쏴 죽이려 하다니?!”

“소혜, 너 행동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구나! 우리 화 씨 집안이 너의 배은망덕한 행동 때문에 온 천하의 손가락질을 받았으면 좋겠느냐?”

“사과하거라! 지금 바로 하현에게 사과하라구!”

“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집에서 내쫓아 버릴 것이야!”

“우리 화 씨 집안에는 너 같이 옳고 그름도 분간 못하는 분별없는 자식은 필요 없다!”

화풍성은 진심으로 화가 많이 나 보였다.

자신을 구해준 하현에게 분별없이 대하는 딸의 모습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화옥현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의아한 눈빛으로 화풍성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현과 화풍성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화풍성이 대노하며 그를 감싸는 것일까?

하지만 그런 호기심도 잠시 대부분의 화 씨 집안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화풍성을 포함해서 그의 부인과 자식들 모두는 하현에 대한 악감정 때문에 그를 찾아 혼을 내주려고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화풍성은 애지중지하는 딸 화소혜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하현을 대하는 화소혜의 분별없는 행동 때문에.

이를 지켜보던 화 씨 가족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찻잔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화소혜의 얼굴에는 어느새 하현에 대한 분노는 온데간데없이 두려움에 휩싸였다.

오냐오냐하며 컸던 그녀에게 화풍성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광경을 보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이가 있었으니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차가운 아우라를 풍기고 있던 바로 그 여도사였다.

그녀는 아무런 표정 없이 일어서서 화소혜 곁으로 다가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소혜는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그만 철없이 행동했을 뿐이에요.”

“이제 열일곱 여덟 살 소녀라구요. 무슨 나쁜 마음이 있어서 그랬겠어요?”

“이분이 어제 용전에서 용전 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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