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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0장

간단히 말해서 항성과 도성에서 7일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인준 한마디에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항성, 도성의 일인자가 와도 아무 소용없다!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병부 대장에게 잠시 용전에 며칠 동안만 당도대를 빌려 달라고 했을 뿐이었다.

병부에서 전시 상태의 명령까지 내릴 줄은 몰랐다.

“당인준, 당신들 너무 한 거 아니야!”

하수진이 버럭 하며 눈을 부라렸다.

“전시 태세에 돌입했다고 해도 우리 용전은 여전히 당신들이 함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용전의 일에 함부로 개입하는 것은 고사하고 강남 병부 총지휘관 원경천이 와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야!”

당인준은 아무런 표정 없이 말했다.

“영장이 당신 손에 있지 않아? 거기 총지휘관의 서명이 있을 텐데?”

“그의 서명이 거기 없다면 내가 대대 전체의 군사를 모두 끌어들일 수 있었겠어?”

“하수진, 당신이 잊은 것 같은데 영장을 본 순간부터 이미 여기는 전시상태야.”

“전시에는 내가 왕이고.”

“불만이 있을 수도 있고 분노할 수도 있고 날 고소할 수도 있어. 미안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시 상태가 끝난 후의 일이야.”

“그러니 하수진, 당신 손에 있는 무기 다 내려놔.”

“당인준!”

하수진의 눈동자에 분노가 일렁거렸다.

“당신이 하현과 돈독한 사이란 건 알지만 우리 용전을 짓밟고 우리 하 씨 가문을 무시할 만큼 하현이 가치가 있는 인물이야?”

“당신이 비록 병부에서 전쟁의 신으로 통하지만 세상 일은 싸우고 죽이는 것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아야지.”

“공공 기기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당신과 당도대가 앞으로 얼마나 큰 후환을 맞을지 잘 생각해 봤어?”

“깊이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란 거 알고나 있어?”

당인준은 가소롭다는 듯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후환?”

“용전이 공적인 척하며 뒤로는 사리를 취하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건 후환이 두렵지 않고?”

“하수진, 당신은 용전 항도 지부 책임자이면서 부잣집 도련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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