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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6장

큰일이다!

용전 항도 지부 안.

하수진은 낯빛이 어두워졌고 마음속에선 오직 이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용인서가 진두지휘하고 명을 내리자 당인준이 빠른 몸놀림으로 용전 항도 지부 진입로를 모두 봉쇄했다.

용전 항도 지부 핵심 구역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모기 한 마리 날아오지 못하게 했다.

용전 항도 지부는 태평산에 있기 때문에 태평산에 사는 많은 권세가들이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항성 일인자들조차도 줄줄이 소환되었다.

용전 항도 지부 전체는 금지된 구역과도 같았다.

반나절 후 하현은 당인준과 둘이서 향이 그윽한 차를 나눠 마셨다.

이윽고 사람들이 계속 그곳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용전, 용위, 용옥, 용문의 거물들로 이번 일을 전권으로 처리하는 대표들은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인물들이었다.

네 곳이 모두 모여 회의한 일은 최근 몇 년 동안은 없던 일이었으나 이번에 용문과의 관계로 회의가 열렸으니 당연히 철저하게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이번 일은 국제적인 영향도 상당해서 대하 9 대 장로회에서도 이 일에 대해 의견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시각, 항성 전체에는 이 소문으로 가득 차서 아무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하수진의 심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고 얼굴은 점점 더 일그러져 갔다.

그녀는 지금 엄청난 압박감에 짓눌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항도 하 씨와 용전이라는 큰 뒷배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하지만 용위, 용옥, 용문이 9대 장로까지 대동하고 왔을 때는 아무도 이번 재판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일은 규칙에 따라 처리될 수밖에 없다.

심문할 테면 심문해 보라지.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자신감 넘치는 하수진을 더욱 흉악하게 몰아갔다.

그녀는 멀리 서 있는 하현을 바라보았다.

도저히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가 않았다.

왜!?

이 사람은 그냥 용문 대구 지회장일 뿐이고 보잘것없는 하 세자일 뿐이잖는가?

그런데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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