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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장

장세경은 바로 손을 흔들었고 이를 본 용옥 사람들이 대열을 이끌고 어디론가 향했다.

분명 그 채혈 기구를 찾으러 가는 것 같았다.

일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하현의 무죄와 하수진 일행의 죄는 분명 증명할 수 있게 된다.

하수진은 말을 잃어갔고 그 아름다운 얼굴에 핏기도 사라졌다.

그녀는 총명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사태가 이렇게 전개될 줄은 정말 몰랐다.

하현이 용전에 들어선 순간부터 뭔가 잘못 꼬였던 것일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초조한 눈빛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얼마 기다리지 않아 행동팀이 들이닥쳤다.

“펑.”

누군가 문을 걷어차며 들어왔다.

몇 명은 계속해서 밖에서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서국 측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최규문의 계좌에 1000억이 들어간 것이 확실합니다.”

“돈세탁을 통해 돈이 송금되었지만 모든 관계자들이 확인해 본 결과 출처는 진태유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한 그 채혈 기구는 이미 확인했고 테스트도 완료되었습니다.”

“혈액에는 수면제 같은 성분이 들어 있었는데 사람의 무의식을 조종해 행동과 의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낮 12시에 진태유는 미국으로 출발해서 라스베가스에 떨어졌습니다.”

“도착한 후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그리고 홍성의 금 50킬로그램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아마 진태유가 가져간 걸로 보입니다!”

“홍성 쪽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합니다. 홍성 교관은 이미 추격 사살 명령을 내렸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진태유를 뒤쫓아 이를 설명해야 할 겁니다!”

“황금 삼각주에서도 확인했습니다. 그 흉악범들이 항성 쪽에 고용된 사실이 확실하다고 합니다. 고용한 사람은 진태유로 의심됩니다!”

용옥의 전문가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고 각종 서류와 자료들을 네 집안의 대표들에게 보여주었다.

조사가 이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건 이미 많은 것이 밝혀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최규문이 말한 모든 것이 입증된 셈이었다.

하백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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