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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장

두 사람은 소나무가 우뚝 솟아 있는 작은 정원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은 인적이 드물어 밀회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그들과 함께 정원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화풍성은 손을 흔들며 그들을 제지했다.

분명 하현과 긴히 이야기할 중요한 일이 있는 것 같았다.

“하 지회장, 오늘 몇 가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찾아왔네.”

“첫째, 못난 내 아들놈들이 자네를 모함하고 해치려 한 것에 사과하겠네.”

하현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손사래를 쳤다.

“어르신, 이러지 마십시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긴 했지만 화해할 수 없는 정도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화 씨 형제들이 저를 건드리지 않는 한 다시는 그들과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하지 말게. 우리 화 씨 가문은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잘 아는 집안이라네.”

화풍성이 편안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침에 여기 오기 전에 난 이미 몇 놈들을 족쳐서 얘기를 들었네. 잘못은 온전히 우리 집 자식들이 한 거야.”

“우리 화 씨 집안이 사과하는 의미로 넷째가 가지고 있던 카지노를 내놓으려고 하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구 엔터테인먼트 지분도 하 지회장 명의로 이전할 걸세.”

“우리 집안에서 보이는 작은 성의이니 하 지회장, 거절하지 말고 받아주게.”

“자네가 거절한다면 우리 화 씨 집안의 체면이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는가?”

“두 번째 일은 자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왔네.”

“자네가 최영하를 항도 용전 최고 책임자 자리에 앉힌 건 항도 하 씨 가문을 견제할 기회를 마련한 걸세. 이것은 우리 같은 사람 입장에선 좋은 일이야.”

“최 씨 가문은 공정하기로 소문이 나 있으니 만약 최영하가 정말로 항도 하 씨 가문을 잘 견제하고 제압한다면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니겠나?”

“결국 머리 위에 호랑이가 두 마리 있는 격인데, 한 마리보다는 두 마리가 더 낫지 않겠나, 그 말일세.”

화풍성의 말에 하현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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