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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9장

하현은 최규문, 곽영준, 화태강에게 시선을 떨어뜨린 뒤 싱긋 웃으며 말했다.

“도성 국제공항 테러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곽영준, 화태강을 기소하겠습니다.”

“주범은 아니었지만 방조범이었습니다.”

“최규문은 비록 직접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직접 움직인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 악당들은 미국 퇴역 군인들이고 희망호의 칩을 가지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이 그를 방어하기 위한 속임수입니다.”

“그리고 최규문은 지금까지 순순히 죄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이 일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신분이 너무 높아서 감히 함부로 말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은 최규문의 입을 비틀어 진실을 말하게 하는 겁니다.”

“저는 피해자일 뿐입니다. 전 이 자리를 떠나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에요, 안 그렇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람들은 하현이 절차를 따르지 않고 백구의 심문 과정에 불쑥 끼어드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최규문이 배후의 인물을 알고 있다고 말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하수진은 일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현이 제멋대로인 행동을 보일 줄도 몰랐지만 이미 모든 사실을 하현이 꿰뚫고 있을 줄도 몰랐다.

우연히 알게 된 걸까? 아니면 하현이 정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걸까?

불길한 예감에 하수진은 심장이 벌렁거렸다.

“하현, 최규문은 이미 심문을 마쳤어요. 심지어 진실을 말하는 최음제까지 이용해서 심문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이 일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누명을 뒤집어썼을 뿐 배후가 진범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민석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난 그가 누명을 썼을 거라 믿습니다. 그가 이 일을 하지 않았으니 최음제를 이용해도 소용없었겠죠.”

“그러나 그는 배후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지 어떤지 여전히 그 점에 관해서는 심문이 필요해 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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