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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5장

하구천은 우산을 쓰고 미소를 머금은 채 꽃집에 들어갔다.

하백진을 본 하구천은 그녀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고모, 웬 꽃집이에요? 갑자기 이곳으로 오라고 한 이유가 뭐예요?”

하백진은 눈앞에 나타난 하구천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러고 나서 그의 전체를 꿰뚫어 보려는 양 가만히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녀는 입술을 들썩이며 천천히 말했다.

“하현이 항성과 도성에서 와서 당한 일, 네가 그런 거야?”

하구천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물론 아니죠.”

“퍽.”

하백진은 태블릿 PC를 꺼내 하구천의 이마에 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현의 장모 최희정이 납치가 되었고 하현은 두 번이나 하수진에게 습격당했어...”

“화 씨 집안 아들들이 하현을 건드렸고.”

“진태유는 최규문을 감옥에 보내려고 했고 그것을 파헤치려는 하현을 유인해 도성 국제공항에서 그를 치려고 했어.”

“이 모든 일이 너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어?”

하구천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고모, 저도 이 일에 대해서 듣긴 했어요.”

“이 일에 연관된 사람들도 다 제가 아는 사람들 맞아요.”

“하지만 문제는 제가 그런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는 거예요.”

하백진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구천아, 지금 네가 한 그 말, 내 앞에서는 괜찮아. 하지만 네가 심문받을 때도 괜찮을까?”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던 하구천은 심문받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노여움이 가득한 빛이 그의 눈동자를 스쳐 지나갔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고모, 이해가 안 돼요. 항도 하 씨 가문 구역이고 용전이 일을 처리하는 곳인데 왜 다른 세 곳에서 끼어드는 거예요?”

“우리 가문에서 언제 다른 집 일에 뛰어든 적 있어요?”

하백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왜 끼어드냐고? 구천아, 정말 너 몰라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거야?”

“하현은, 우리 항도 하 씨 집안사람이자 강남 하 세자야. 게다가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구.”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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