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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장

하현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동시에 다 같이 상대를 향해 쏴 보자구. 당신이 날 죽일 수 있는지 아니면 내가 당신들을 죽일 수 있는지 두고 보자구!”

“하현,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줄이나 알아?”

하민석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화천강이 어디 보통 신분이야? 그는 용전 항도 지부에서 중요한 인물이야. 그를 죽이면 당신이 열 번 죽었다 깨어나도 그 대가를 다 치르지 못할 거라구!”

“그리고 당신 주변의 사람들은 당신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정말 감히 우리 용전 사람들 앞에서 화천강을 죽일 셈이야?”

“만약 당신이 감히 사람을 죽인다면 당신도 바로 총에 맞아 죽을 거야!”

“당신이 감히 죽이지도 못하고 허풍을 떠는 거라면 당신이 지금 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어?”

“당신은 도성 국제공항에서 테러를 일으켰다는 혐의도 벗지 못하고 오히려 흉악한 범죄자라는 사실만 더해질 뿐이야.”

하수진은 계속된 말로 하현을 설득하려고 했다.

“당신 자신은 그렇다 쳐도 당신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야? 그 사람들을 생각해야지.”

“예를 들어, 최 씨 남매 말이야. 그들이 지금 당신과 함께 죽길 바라?”

하현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표정으로 하수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됐어. 헛소리 그만해.”

“당신이 인정하든 말든 당신들의 용전 항도 지부는 이미 변질되었어.”

“이런 곳에서 무슨 자격으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거야? 무슨 자격으로 혐의를 제기할 수 있냐구? 그저 사실에 대해 침묵하라?”

“게다가 지금 이 장면이 어떻게 하다가 나오게 되었는지 당신 혹시 짐작 가는 게 없어?”

“이 사건에서 특별히 중요하지도 않은 화천강과 하민석 두 사람을 나타나게 한 것은 그들이 최 씨 남매에게 거침없이 손찌검을 하게 한 다음 날 자극해서 반격하게 만들려는 수작이었잖아? 아니야?”

“내가 손을 쓰기만 하면 당신들 용전은 날 상대할 구실이 생기는 거니까.”

“당신, 하 씨 가문에 있을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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