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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7장

“털컥______”

하현이 한 걸음 앞으로 나가 옥 같아 보이지만 옥은 아닌 이 영패를 밟아 가루로 만든 후 웃으며 말했다.

“너도 나에게 손 댈 자격이 있어?”

“세 발 고양이 솜씨로!?”

하현이 자신의 영패를 밟아 부수는 것을 보고 육원미는 벌컥 화를 내며 예쁜 얼굴이 싸늘해졌다.

“하현, 너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구나. 죽으려고 작정을 했네!”

육원미는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빼 들고 몸을 움직이며 앞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의 속도는 매우 빨랐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왕화천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지회장님, 조심하세요!”

하현은 냉담한 기색으로 앞쪽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

“퍽______”

쟁쟁한 소리와 함께 육원미는 하현에게 뺨을 맞자 예쁜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떠올랐고, 몸은 날아가 술상을 내리쳤다.

순간 술상이 부서지자 술과 음식들이 난잡하게 어질러졌고 육원미의 하얀 옷은 전부 술과 음식으로 뒤덮여 상당히 난처한 상태가 되었다.

육원미는 움찔했고 입가에는 피가 흘렀다.

그곳은 온통 깜짝 놀라 숨을 헐떡이는 소리로 가득 찼다.

특히 하현을 쳐다보는 용문 자제들은 흠모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용문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만이 용문 집법당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용문 집법당에서 아무나 한 제자를 보내면 36 지회장을 진압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런데 지금 딱 봐도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해 보이는 육원미가 하현을 건드리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에게 뺨을 맞고 날아가다니!?

이게 어떻게 이럴 수가!?

하현이 그렇게 센가?

육원미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집법당 하늘의 미녀라고 불리며 줄곧 용문 자제들에게 아주 포악하고 잔학하게 굴었다.

지회장들도 그녀와 겨룰 때 서너 수도 못 가서 지고 말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지금 아주 쉽게 한 대 얻어맞고 죽은 개처럼 된 것인가!?

답답하다!

괴롭다!

지금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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