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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장

그러자 하현은 손뼉을 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부숴버려!”

“퍽!”

다른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기 전에 변백범은 손에 든 구룡주를 번쩍 들더니 바닥에 내려쳤다.

‘털컥’하는 소리가 들렸다.

방금 2조에 낙찰된 구룡주는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다. 구룡주 안에는 알약과 같은 시커먼 것들이 굴러 나왔다.

방현진은 안색이 급변했다. 검은 알약을 보고 있자니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사실 방현진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한 채로 이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구룡주 안에 어떻게 이런 검은 알약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

변백범은 조심스럽게 그 알약을 줍더니 깍듯이 하현 앞으로 건네 주었다.

하현은 손으로 받아 던지더니 갑자기 장내를 향해 말했다.

“누가 애완견을 데리고 경매장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 빌려 주실 수 있을까요?”

하현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의 얼굴엔 보통 사람은 생각하기 어려운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방현진은 순간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하씨, 너무 뭐 하려고!?”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 말은 이 물건을 개에게 먹일 준비가 됐다는 뜻이야!”

“내가 알기로 소위 구룡주는 사람이 만든 거야.”

“당시 시황제가 서복을 해외로 보내 장생약을 구해오라고 했는데 서복이 성공하자 이 장생약을 구룡주안에 봉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돌아왔을 때는 진 왕조가 무너지고 천하가 혼란스러울 때였지.”

“이 구룡주도 서복과 함께 행방불명 됐어!”

“지금 수천 년 동안 행방불명 되었던 구룡주 안에는 전설의 장생약이 들어있어.”

“나는 이 장생약이라는 게 실제로 그렇게 신비로운지 시험해 보고 싶어.”

“개한테 먹여보면 개도 불멸의 존재가 되지 않겠어!?”

하현의 말을 듣고 장내는 잠시 조용해지더니 잠시 후 다들 멍해졌다.

미친놈!

미친놈이 틀림없다!

이건 2조원 현금으로 낙찰 받은 물건이다!

이 안에는 사람을 불로장생시킬 수 있는 장생약이 들어있었다.

그런데 하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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