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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장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방현진을 쳐다보더니 잠시 후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방 도령이 나를 협박하는 걸로 이해해도 되겠어?”

방현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게 이해해도 돼.”

“하현, 네가 능력이 조금 있다는 건 알지만 이 물건 배후에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는 네 상상을 초월할 거야.”

“그래서 내가 여기서 좋은 마음으로 너한테 말해주는 거야.”

“구룡주를 낙찰한 다음 공손하게 내 손에 가져다 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네가 책임져야 돼.”

“아이고 무서워라!”

하현은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이었다.

“너무 무서워서 일어설 수가 없어.”

하현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방현진은 냉소하며 지금 긴장한 경매사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낙찰시켜!”

“2조, 그에게!”

“지금부터 이 구룡주는 하현 선생님의 것입니다.”

경매사는 감히 방현진을 거역하지 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낙찰을 시켜야 했다.

이 물건이 하현의 것이라고 선언한 셈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현이 방현진을 두려워해 곧바로 행사장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하현이 손에 잡히는 대로 카드를 던지며 변백범에게 계산하도록 시키는 것을 보았다.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숨을 헐떡거렸다.

이 녀석은 역시 벼락부자였다. 2조원을 장난치듯 내놓다니.

그리고 난 후 모두들 놀리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물건을 낙찰하면 또 뭐가 어때서?

방현진 같은 거물 앞에서 하현이 어떻게 구룡주를 지킬 수 있겠는가?

하현을 바라보는 많은 부잣집 따님들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찼다. 그들이 보기에 하현은 곧 빈털터리가 될 것 같았다.

만약 이해를 못한다면 목숨을 잃어도 아무도 그를 대신해서 나서지 않을 것이다.

방현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져다 보더니 잠시 후 발길을 돌려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마침내 그는 자신과 부딪히는 하현에 대해 조금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미야모토의 아름다운 눈빛은 차가워졌고 노려보다가 잠시 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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