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992장

하현은 지시를 다 하고 나서야 주건국을 향해 말했다.

“아저씨,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홀 안이 온통 장식 재료들로 좀 더러워요. 그들이 다 치운 후에 들어오세요.”

별장 대문 입구는 이때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모두가 어안이 벙벙한 채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한 인터넷 스타는 심지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뺨을 때렸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하현이 정말 향산 1호 별장에 살 줄은 때려 죽어도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소남 임씨 가문의 산업이다!

하현이 언제 소남 임씨 집안과 이렇게 좋은 관계를 맺은 거지!?

소남 임씨 가문이 하현에게 선물을 한 것이든, 단순히 하현이 여기서 지낼 수 있도록 한 것이든 모두 그의 지위와 힘을 보여주었다.

이소연은 이때 눈꺼풀이 펄쩍 뛰었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라 마치 뺨을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

“1호 별장이 어떻게 이럴 수가, 그럴 리가 없는데……”

주시현은 자신의 화사한 붉은 입술을 가리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약간 수긍할 수 없다는 듯한 기색이었다.

자신은 도음 플랫폼에서 부잣집 오빠에게 몇 십억을 받고 큰 인기 스타가 되고 나서야 11호 별장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그런데 하현이 촌놈이 어떻게 1호 별장에 살 게 된 거지?

이것은 가치가 2천억짜리 별장이다!

여기서 살 수 있다는 것은 돈 뿐 아니라 무한한 권세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현이 무슨 자격으로 들어와 살 수 있는 것인가?

원래 주시현은 하현 앞에서 도도한 백조처럼 행동했지만 이때 이 우월감들은 1호 별장에 압도되어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변승욱도 순간 놀라 입이 벌어졌다. 그는 비록 권세와 돈이 조금 있긴 했지만 이런 별장을 살 만한 형편은 아니라는 것은 자각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런 별장은 힘과 친분이 없으면 아무도 팔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원래 멸시하는 눈빛으로 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