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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장

공적인 얘기를 다 마친 후 하현은 또 지시를 내렸다. 더 많은 인력을 보내 별장의 공사 진행속도를 높이도록 했다.

어쨌든 이것은 작은 규모의 리모델링에 불과했으니 며칠 안에 해결할 수 있었다. 너무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진주희는 방탄유리와 보안문까지 잘 준비해서 매번 사람들에게 문과 창문을 열어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하현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 별장은 자신이 들어온 이 후로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다. 며칠 만에 몇 차례나 사람들이 죽어나갔는지 모르겠다.

단단한 자재를 주문하지 않고는 인테리어를 할 수가 없었다. 매번 다시 보수하는 일은 정말 번거로운 일이다.

게다가 섬나라 신당류가 자신에게 소위 암살 명령을 내렸으니 앞으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은 없을 것이다.

이 생각에 하현은 밤을 틈타 대구에 있는 신당류 도관을 찾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싸워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충동을 억눌렀다.

일들을 처리하고 하현은 한숨을 내쉬며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그가 잠옷으로 갈아입고 누우려고 할 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현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슬기 일거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방문을 열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향긋한 그림자가 바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하현은 돌아서고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방에 나타난 사람은 슬기가 아니라 목욕을 반쯤 마친 후지와라 미우였다.

이 가짜 외국 여자는 자신의 섹시한 몸을 타올로 감싸고 머리카락에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두 손과 옥처럼 반짝이는 긴 다리를 드러내 참지 못하고 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이때 그녀는 괴상야릇하게 유혹을 했다.

하현은 정신을 차리고 차갑게 말했다.

“후지와라 아가씨, 무슨 일이에요?”

“하 도련님, 죄송해요. 욕실에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아직 다 씻지 못했어요!”

“제가 좀 써도 괜찮겠죠?”

말을 마치고 그녀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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