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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장

이때 모두가 묻고 싶은 말을 주건국이 묻자 이소연과 주시현은 하현을 주시했다.

후지와라 미우 등 인터넷 스타들도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변승욱 조차도 조금 복잡한 기색으로 하현에게서 무슨 단서를 찾으려고 애를 썼다.

하현은 웃으며 자리에 기대어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임 선생님이 저에게 이 별장을 줄 때 저는 정말 관심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막 대구에 와서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 지 몰라 어쩔 수 없이 받은 거예요.”

“명의 이전이 아직 다 마쳐진 건 아니에요.”

하현의 이 가벼운 말을 듣고 모두들 피를 토할 뻔했다.

전에는 다들 하현이 뻐기려고 한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 이 순간은 하현이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현의 말투로 볼 때 그는 아직 이 1호 별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심지어 입주 하자마자 사람들을 시켜 리모델링을 시킨 것이다.

이것은 하현이 식견이 넓다는 것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돈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이렇게 별장을 함부로 꾸밀 수 없었을 것이다. 리모델링을 하다가 망치거나 돈이 많이 들까 두려워하지 않았겠는가?

하현은 돈 몇 푼 드는 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이런 점이 납득이 되자 다들 더욱 피를 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현, 미안해. 내가 오해했어.”

주건국은 한숨을 내쉬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보아하니 아저씨야 말로 최고로 잘난 체 하는 사람인 거 같네요!”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저를 위해서 그러셨다는 거 알아요.”

“그러니 아저씨 잘못이 아니에요. 제가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았잖아요.”

주건국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니야. 내가 네 아줌마처럼 색안경을 끼고 너를 너무 낮게 봤어.”

“아저씨, 그만 하세요. 자, 자, 제가 별장 구경 시켜드릴 게요. 안에는 골동품들이 많이 있어요. 듣기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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