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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장

“종 도령, 뒤에서 누군가 기습 공격을 하려고 해. 조심해!”

“왕 도령, 앉아. 개가 오줌을 싸!”

“당지수, 뛰어 올라서 왼쪽 뺨을 때려! 그리고 머리로 들이 받아. 완벽하게 끝내!”

양측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몇 사람을 걷어차고 설유아를 끌어내고는 입구에 서서 극을 지켜보았다.

종민우와 사람들은 비록 부잣집 자제들이긴 했지만 약간의 재주가 있었고 이렇게 싸워도 아주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이따금씩 몇 마디 조언을 해줬을 뿐이었는데 종민우는 성진호와 싸울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종민우와 사람들은 비록 하현을 목 졸라 죽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했다.

게다가 하현이 몇 번의 주의를 준 후 그들은 이득을 보게 되었고, 지금은 자기도 모르게 하현을 조금 의존하게 되었다.

“형부, 우리가 이렇게 연극을 보는 건 좋지 않지 않아요?”

“아니면 우리가 가서 도와줄까요?”

설유아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바보 같기는!”

하현은 설유아의 이마를 튕겼다.

“이 사람들이 개 머리들을 쳐낸다고 해도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너 설마 이 사람들이 큰 형님이라고 몇 마디 불렀다고 정말 나를 식구처럼 대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설유아는 혀를 내둘렀다.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종민우와 사람들은 원래 좋은 마음으로 대하지 않았는데 하현이 어떻게 사람들을 도우러 갈 수 있겠는가?

두 사람은 입구에 서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무슨 변고가 생겨도 빠져나가는 것은 몇 분이면 충분했다.

“너희들______”

종민우는 사람들과 싸우다가 죽을 지경이었는데 하현과 설유아는 여유롭게 극을 지켜보았다. 그는 이 놈이 이렇게 뻔뻔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종민우의 표정을 보지 못한 듯 다시 한 번 조언을 했고 순간 그의 조언과 함께 종민우 쪽과 성진호 쪽 모두 격렬하게 싸웠다.

원래 이 싸움은 기껏해야 3분에서 5분이면 종민우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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