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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장

왕화천은 역시 이익만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성진호는 어쨌든 그의 부하들 중 제일 가는 대장이다. 근데 그가 죽은 이후 왕화천은 성진호를 위해 복수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의 사람이 되어 그의 땅을 넓히기를 원했다!

왕화천은 어젯밤 일어난 일의 전 과정을 분명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알고 있는데다가 벨라루스에서 일어난 일로 왕화천은 하현의 가치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200억만 있으면 하현이 기꺼이 그의 경호원이 될 거라고 굳게 믿었다.

“돈이 있으면 유명해질 기회도 생길 거야.”

“일단 네가 진주희를 이기면 우리 용문 대구 지회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심지어 나는 전례를 깨뜨리고 너를 용문 대구 지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게. 너를 높은 자리에 앉혀주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게 해 줄게!”

“앞으로는 내가 너를 커버해 줄 테니 너는 대구에서 활보하고 다니는데도 문제 없을 거야.”

“다만 나는 네가 내 말에 복종하기를 바라. 기억해. 오직 나 한 사람의 말에만 복종해야 해!”

왕화천의 굳은 의지의 말을 듣고 하현은 일어서려다 결국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왕화천을 쳐다보는 눈빛은 더 이상 진지하지 않았고 장난기가 가득했다.

“왕 부회장님은 아무리 봐도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장사꾼 같아요. 계산이 딱딱 맞아 떨어지네요!”

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입을 열었다.

예쁘장하게 생긴 여인은 하현을 쳐다보며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는 하현이 왕화천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고 느꼈다.

“성진호는 내 수하의 대장 성준영의 동생이야. 성준영은 지금 산속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 중이야. 만약 그가 자기 동생이 누구의 손에 죽게 됐는지 알게 되면 그는 반드시 복수할 거야.”

왕화천은 하현의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한 듯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당연히 그 남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내가 한 마디만 하면 될 뿐이고.”

“어쨌든 다들 종민우가 성진호를 죽였다는 걸 목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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