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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장

하현은 주시현을 무시했고 그녀가 떠난 뒤에야 설유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설유아는 잠시 전화를 받았다. 유아가 한 장면을 더 찍으러 촬영장에 가야 해서 한동안 별장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하현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잠시 후 그는 또 변백범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쪽에 사람들을 보내 설유아를 지키도록 했다.

이 모든 것을 마친 후에야 하현은 배달 상자를 들고 향산 별장 단지로 들어갔다.

1호 별장 문 앞에 이르렀을 때 하현은 출입카드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난 후 그는 대문을 발로 걷어 차며 뒤로 반 발자국 물러섰다.

“휙휙휙______”

묵직한 소리가 나더니 방금 하현이 서 있던 곳에 화살 세 발이 꽂혔다.

살의가 순식간에 퍼져나가더니 별장 단지 전체를 뒤덮었다.

하현은 이미 이 장면을 예상한 듯 화살이 발사됨과 동시에 손에 든 배달 상자를 방안으로 던지고는 동시에 발을 움직여 발코니 가장 자리를 잡고 오른손의 힘으로 원숭이처럼 2층으로 올라갔다.

날아간 배달 상자가 전등 스위치를 눌러 순간 전등이 켜졌다.

2층 구석에 잠복해 있던 킬러들은 검은 야행복을 입고 머리까지 싸맨 채 입과 코, 눈만 드러냈다.

불빛이 켜지는 순간,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하현은 방금 그 배달상자 안에서 젓가락을 꺼내 이미 손에 들고 있었다.

“휙휙휙______”

그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세 명의 킬러는 목을 감싸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하현은 순간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던 시체를 끌어 당겨 그의 앞에 놓았다.

“휙휙휙______”

또 세 발이 발사 되었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하현은 오른발로 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주워들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쏘았다.

묵직한 소리가 나더니 또 세 명의 킬러가 2층 베란다에서부터 떨어져 1층 거실로 떨어졌다.

거실에 있는 이 시체들을 마구잡이로 발로 차버리고 나서야 하현은 테이블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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